모임·댄스학원·한방병원서 새 집단감염…가족간 감염 속출(종합)

기사등록 2021/03/10 17:09:00

국내발생 신규확진 452명…수도권 354명·비수도권 98명

수도권 지인모임 9명·화성 댄스학원 10명·한방병원 7명

음성 육가공업체선 외국인 근로자 5명 무더기 확진

강동구 고교 17명…부산 장례식장·울산 목욕탕 연관 미궁

안성 축산물공판장 97명 '3밀'서 작업→공용공간서 확산

동두천 외국인 감염 6명 늘어 160명, 양성률 4% 달해

2주간 5613명 확진…선행확진자 접촉 35%·조사중 23%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댄스교습학원·한방병원·사업장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가족 간 감염이 잇따랐고, 충북 음성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또 무더기 확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52명이다. 수도권에서 354명(78.3%), 비수도권에서는 98명(21.7%)이 각각 발생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으로는 399.9명이다.

전국서 일상 속 新집단감염 속출…최소 9건 81명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해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총 9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모임참석자 4명, 가족 1명, 지인 2명, 기타 2명이다.

경기 하남시 종교시설·운동시설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용자 7명, 지인 1명, 기타 1명, 교인 3명이다.

경기 화성시 댄스교습학원 관련해서는 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됐다. 이용자 8명, 직원 1명, 가족 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전북, 부산, 강원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북 음성군 육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 3일 외국인 근로자 대상 일제검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5명이다. 

전북 익산시 한방병원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에 6명이 더 감염돼 누적 7명이 됐다.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병인 2명, 가족 1명이다.

부산 서구 사업장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껏 총 13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10명, 가족 3명이다.
 
강원 평창군 가족모임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가족 11명, 지인 1명, 기타 1명이다.

강원 삼척시 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더 확진돼 총 5명이 됐다. 가족 3명, 지인 2명이다.

강원 홍천군 가족 관련해선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7명이 확진됐다. 가족 4명, 지인 2명, 기타 1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서 산발 감염 계속

기존 집단감염에서 추가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요양병원 관련해 지난 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총 1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간병인 1명, 환자 10명, 가족 4명, 지인 2명이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16명, 가족 1명이다. 서울시 역학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축구클럽에서 운동하는 학생들로, 개학 후 오랜시간 운동·숙박·식사를 함께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20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7명으로 늘었다. 직원 79명, 가족 및 지인 18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밀'(밀폐·밀접·밀집)의 작업 환경에서 장시간 고강도 작업을 하고 공용의 휴게공간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 것을 매개로 (확산이) 촉진된 것으로 본다"며 "확진된 근로자들이 기숙사 생활을 별도로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19명이 됐다. 가족 7명, 직원 6명, 환자 5명, 기타 1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외국인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시 임시선별검사를 통해 6명의 외국인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외국인 확진자는 160명이다. 현재 가족, 직장, 커뮤니티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28일부터 3월9일까지 실시한 검수 건수는 총 3953건이다.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04%이다.

충남 천안시 일가족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가족 9명, 지인 2명, 지인가족 1명이다.

충남 예산군 배터리제조업체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명이 더 늘어 총 10명이 됐다. 지표환자인 지인과 종사자 9명이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9명이다. 사우나 관련 11명, 학원 관련 8명이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기존 사우나 관련 이용자 1명이 학원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부산 서구 종합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돼 총 14명이 됐다. 환자 9명, 종사자 2명, 보호자 1명, 가족 2명이다.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25명으로 불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객 16명, 가족 9명이다. 박 팀장은 "울산 목욕통과 부산 북구 장례식장 간 역학적 관련성이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울산 목욕탕 관련 변이 검사를 진행 중인데 그 결과는 취합되는 대로 안내(발표)하겠다"고 했다.

최근 2주(2월25일~3월10일)간 신고된 5613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1993명(35.5%)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집단발병 1814명(32.3%), 조사중 1264명(22.5%),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74명(4.9%), 해외유입 262명(4.7%), 해외유입 관련 6명(0.1%)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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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댄스학원·한방병원서 새 집단감염…가족간 감염 속출(종합)

기사등록 2021/03/10 17:0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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