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장 확진 523명 중 80% 외국인…산단 등 선제검사

기사등록 2021/03/06 15:05:45

방역당국,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조치사항' 발표

경기북부 지역 내 외국인 관련 산단 중심 검사확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위해 온 외국인과 검사를 진행 상담을 하고 있다.  2021.02.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받기위해 온 외국인과 검사를 진행 상담을 하고 있다.  2021.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경기 동두천시 등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외국인 관련 산업단지(산단)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강화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발생 현황과 조치 사항을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집단감염 발생 사업장은 총 14개소, 관련 확진자는 523명이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421명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하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경기 연천·양주·포천 등 경기북부 지역 내 외국인 관련 산단을 중심으로 선제검사와 추적관리 계획을 마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관할 지역에서는 산단, 지하철역 등 외국인 주요 밀집 지역에 외국인 대상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5일 오후 6시 기준 수도권 등 4개 시·도 총 22개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8744명이 검사받아 189명이 확진됐다.

이번 동두천시 외국인 근로자 집단발생(132명) 사례 역시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를 통해 발견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가족과 동일시설 생활자들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외국인 확진자는 격리 치료하고 동일집단에 대해선 직장과 학교 등 소속을 확인해 일제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신속한 검사 완료를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이 단장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무료로 검사가 진행된다"며 "검사 관련 정보는 출입국 관리소에 통보되지 않는 등 검사로 인한 불이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들도 종사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감염된 사실만으로 외국인 확진자와 특정 지역의 일부 집단, 단체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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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장 확진 523명 중 80% 외국인…산단 등 선제검사

기사등록 2021/03/06 15:0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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