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돈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0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2.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우리은행 행장을 만나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재판매를 청탁한 대가로 2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보석심문 과정에서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상적인 자문 계약에 대한 대가였다는 주장이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윤 전 고검장 보석심문을 진행했다.
윤 전 고검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부가세를 포함한 2억2000만원은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이 의뢰한 민·형사상 법률 자문에 대한 대가라고 밝혔다"면서 "그런데 검찰은 직접 당사자도 아닌 라임의 이종필(라임 전 부사장) 일부 진술만을 듣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이 라임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과정에서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변호인은 이어 "수사과정을 거치면서 (윤 전 고검장은) 2019년 7~8월 사이 2회 정도 손태승 우리은행 회장을 만난 건 떠올릴 수 있었다"면서도 "라임 펀드 재판매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관련 문건을 손 회장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휴가에 대한 것과 서로 아는 동문들 이야기, 피고인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게 주 대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행 중인 (메트로폴리탄과의) 자문 업무 중 우리은행과 관련된 게 있었기 때문에 (라임 펀드) 재판매를 불허한 부분은 중단 사유가 없고, 우리은행이 약속을 위반했다는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피해자가 양산되면 안 되지 않느냐는 대화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 전 고검장 측은 만일 검찰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피고인에게는 죄가 없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본질적으로 청탁이나 알선 행위를 해야 하며, 이 경우 접대나 향응, 뇌물 제공 등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적법하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난 론스타 관련 판례 등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윤 전 고검장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형사소송법의 보석이 필요한 상당한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 사건 보석청구 기각을 구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보석심문 결과를 추후에 내리기로 하고 이날 심문기일을 종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윤 전 고검장의 알선수재 혐의 공판에는 이 전 라임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전 부사장은 검찰이 윤 전 고검장을 기소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 때문에 변호인과 검찰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유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상에 혼자는 아닌 것 같아. 좋은 분들 덕분에 힘 얻는 중"이라고 적었다.
이어 "집만 좀 빨리 팔리면 좋겠다. 용산에 이사 오실 분 없나요. 아파트 내놨어요"라고 덧붙이며 본인 셀카 사진을 올렸다.
앞서 서유리는 썸남이 생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썸남 뷔 아주 조금 닮았다"라고 적었다.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아울러 전(前) 남편인 최병길(47) PD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서유리는 "걱정하지 마라. 나 정말 잘 살 거다"고 밝혔다.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좋은 사람들 곁에 두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거다. 누가 뭐라고 하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사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으면 마음 편하면 그게 잘 사는 거다"고 했다.
최 PD도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에 "하늘은 모든 걸 알고 계시기에 내 입으로 세상에 외칠 필요는 없으리라, 인도하셨고 인도하실 것임에 감사"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서유리는 지난 1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최 PD가 아이 낳길 거부하면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PD는 한 매체를 통해 "전혀 기억이 안 난다.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파경을 맞았다. 지난 3월 두 사람은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 이혼 조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서유리는 지난달 26일 최 PD 탓에 경제 사정이 악화돼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서유리는 최 PD가 결혼 초기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달라고 요구했다며 몇 번의 대환 대출 끝에 자신의 아파트는 깡통 아파트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5년간 6억원 가량을 빌려 갔고 그중 약 3억 원만 갚았다며 3억2000만원 가량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유리는 이날 스레드에 "X(최병길)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원 가량 빌려갔고, 그중 3억원 정도만 갚았어.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했고, 이자비용은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라며 "올해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2000만원 가량을 갚아야 해.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돼 있어. 그 후 경제 사정은 더욱 악화됐고,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해. 난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PD는 몇몇 매체에 "3억2000만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하는데, 서유리씨 일방적인 주장으로 성립된 금액이다. 갚아야 할 돈은 7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서유리씨 아파트 전세금을 갚기 위해 사채까지 쓰다가 내 여의도 아파트를 날린 상황이다. 일방적인 요구로 대출을 받은 게 아니다. 결혼 후 수입이 불안정해 생활비 마련 차 대출을 받았고, 이후 전세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이라며 "이 모든 내용을 이혼협의서에 썼고 상호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왜 SNS(소셜미디어)에 밝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최 PD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로 공개하거나 언급하지 않기로 한 부분들을 언급한 것도 이유를 모르겠다. 그 와중에 서유리 씨가 주장한 부분들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해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최 PD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다른 답이 없다. 어떻게든 채워 주시겠지. 미리 감사"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PD는 서유리가 제시한 합의금에 대해 많이 부당하니 주변에서 소송을 하라고 한다면서도 "더 이상 논쟁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건 싫다고 했다. 목사님 아들임에 감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눈앞은 너무 캄캄한데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서든어택'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MBC TV 예능물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활약했다.
최 PD는 MBC 재직 시절 드라마 '호텔킹'(2014) '앵그리맘'(2015), '미씽나인'(2017) 등을 연출했다. 2019년 MBC를 퇴사했으며, 지난달 14일 개봉한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의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