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 느껴진다면 심근경색 신호일수도
고혈압·당뇨·비만·흡연·음주·식습관 등이 원인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로 사전에 예방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추운 날씨에 집에만 있다보면 운동부족이 되기 쉽다. 이 때문에 겨울에도 날씨가 너무 춥지 않다면 밖에 나가 운동을 하는게 건강에 좋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하는 중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병원에 가야 한다. 가슴 통증은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 근육에 허혈이 생겨 심장 근육이 죽게 되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말한다.
주로 가슴의 왼쪽 또는 가운데에서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자세를 바꾸거나 마사지를 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심근경색 발생을 높이는 원인들은 주로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의 질병과 흡연, 음주,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있다. 특히 날씨가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 변화가 커지면서 심근경색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이 때문에 위험 요인을 갖고있는 사람은 추운날 갑자기 운동을 하면 체내의 산소 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되고, 수축된 혈관으로 충분한 혈액 공급이 어려워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2010년 기준 심근경색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나이대별로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148명으로 30대(33명)에 비해 5배 가량 많았다. 이처럼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흡연과 음주 등 혈관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들의 영향이 쌓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40대에 접어들면서 비만이나 스트레스 등도 많아지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도 크게 늘어나는 것도 심근경색이 많아지는 이유다.
반면 여성은 50~60대에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다. 남성보다는 흡연율이나 음주율이 크게 낮기 때문에 40대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다가 폐경이 되면서 심근경색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혈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체중 조절, 식습관 관리, 혈압·혈당 조절 등을 병행해 줘야 한다.
또 갑작스런 기온 변화를 피해야 하고 심근경색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는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과 흡연, 과도한 음주, 짜게 먹는 습관도 절제해야 한다.
심근경색 역시 다른 혈관질환들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몸무게 조절이 예방에 필수다. 특히 운동을 하다가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으니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도움말 : 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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