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서울 노선 중 6곳 생태보전지역 코앞…환경 파괴 우려

기사등록 2021/02/14 17:21:49

인왕산 600m, 남산 800m 떨어진 거리서 공사

태영호 "공사 밀어붙였다간 생태 파괴 우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 원전 추진 의혹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 원전 추진 의혹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서울 노선사업지 중 6곳이 생태·경관보전지역 인근으로, 생태환경 파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갑)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GTX-A 환경영향평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총 17곳의 생태 경관보전지역 중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등 총 6곳이 GTX-A 노선이 지나는 곳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으로서, 환경부장관이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하여 지정·고시한 지역을 말한다.

환경부 생태경관보전지역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는 한강밤섬, 탄천, 암사동, 고덕수변생태복원지, 청계산원터골 등 17곳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중 진관내동(은평구 진관동 281-1일대), 남산(중구 예장동 산4-6일대, 용산구 이태원동 산1-5일대), 창덕궁후원(종로구 와룡동 2-71일대), 봉산 (은평구 신사동 산93-16), 인왕산 (서대문구 홍제동 산1-1일대), 백사실계곡(종로구 부암동 산115-1 일대)이 GTX-A 노선 사업지 인근이다.

또 인왕산은 GTX-A 사업 노선과 불과 0.6㎞ 거리였고, 종로 백사실계곡은 0.7㎞, 남산일대는 0.8㎞ 등으로 인접해 있어 생태·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게 태 의원 측의 주장이다.

태영호 의원은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벌였다간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생태·경관 파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GTX-A 노선 공사시 생태·경관 보전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관리 감독에 더욱 철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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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서울 노선 중 6곳 생태보전지역 코앞…환경 파괴 우려

기사등록 2021/02/14 17:2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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