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 연달아 출현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군이 7일 서해 북부 해역에서 2주일 동안 군사훈련에 다시 들어갔다고 중앙통신과 홍콩01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은 이날 인민해방군이 보하이(渤海) 해협 서해 북부에서 2월7일 오후 4시(한국시간 5시)부터 2월22일 오후 4시까지 군사임무를 실시한다며 관련 수역에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은 올해 들어 보하이와 서해, 동중국해에서 연달아 집중적으로 군사훈련을 시행했다.
1월31일과 2월1일에는 보하이 해역에서 훈련했고 1월31일부터 2월7일까진 보하이 해협과 서해 북부에서 훈련을 펼쳤으며 동부전구 해군 구축함 부대는 동중국해에서 주포사격과 종합공방전 등 실전훈련을 벌였다.
동부전구 해군은 양저우함과 지난함, 창저우함으로 이뤄진 구축함 함대를 동원해 대공과 대함 방어훈련을 전개하면서 미사일 요격과 함포 사격, 대잠 로켓 발사 연습을 했다.
중국 공군기는 이날 7일째 대만 서남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케인은 지난 4일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매케인함은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군도) 인근을 항행하는 '항해의 자유 작전'을 감행해 중국을 자극했다.
또한 미국 핵항공모함 니미츠 항모전단도 인도양을 거쳐 남중국해에 들어왔다.
미국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는 해병 제3원정군과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인근 동중국해에 진입했다.
매체는 일련의 중국군 훈련이 미군의 동향에 맞대응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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