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일자리재단 대표 "새 일자리 유형 창출해야한다"

기사등록 2021/02/07 09:08:58

"노동없는 사회, 코로나19 유행으로 더 거세져"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공분야 비대면 일자리' 강조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 받은 취약계층 지원책 마련"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4차 산업혁명이 '노동 없는 사회'를 이야기하고,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변화의 물결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춰 청년, 여성, 중장년 등 세대별·계층별 새 일자리 유형을 창출해야 합니다."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찾아내야 한다. 재단에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제 대표이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공분야 비대면 일자리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개설 이후 1000건이 넘는 모의면접이 이뤄진 'AI 모의면접 서비스', 구직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받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책이 필요하다.제 대표이사는 "건설 노동자를 숙련된 기능공으로 양성하도록 교육하고 취업을 연결해주는 '숙련건설기능인력양성 사업'과 신중년을 위한 재취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일자리 정책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의 고도화 등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최고의 일자리 전문 기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계획"이기도 하다.


-올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현재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을 정립할 계획이다. 도내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홍보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재단의 '일자리연구센터'가 협업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가 경기도 민선 7기 역점 공약인 만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할 일이 많다.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 되면 그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고,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도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일자리재단 사업 가운데 특별히 강화할 부분이 있다면.

 "일자리플랫폼 '잡아바'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잡아바를 통해 이용자가 공공기관에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간소화되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나 청년면접수당 등 각종 일자리 서비스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서버도 증설하고 개인정보 보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 밖에 잡아바 내에 판매 스토어도 만들어 청년·여성·사회적 기업들의 입점을 지원하고, 판로도 열어주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동두천 이전 준비 상황은.
 
 "재단과 경기도, 동두천시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부지에 대한 행정적 처리와 이전 규모 등을 협의 중이며, 재단 내부에서도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경기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이전인 만큼, 경기북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에 대한 해법은.
 
 "일자리 미스매칭은 정보격차가 심해질수록 더 크게 나타난다. 기업은 자신의 강점을 구직자에게 내보이기 어렵고, 구직자는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재단에서는 잡아바 내에 '탐나는 기업'관을 운영해 온라인으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 중이다. 우수한 강소기업은 매력적인 근로조건을 무료로 홍보할 수 있고, 구직자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채용정보를 받을 수 있다. 잡아바에서는 구직자가 자신의 정보를 몇 가지 입력하기만 하면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플랫폼 노동자 관련 연구나 사업 구상은.

 "산재보험뿐 아니라 플랫폼 노동자들의 상해보험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등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플랫폼 노동자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과 안전 캠페인 등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플랫폼 노동자 커뮤니티 형성도 지원할 계획이다.배달 노동자들에게 전기 이륜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구체화된다면 노동자도 지원하고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윤경 대표 만의 전문성과 스타일을 반영, 일자리재단에서 추진해보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10년 동안 사회적 기업을 경영했고, 청년들의 일자리나 복지 등에 관련한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함께 하기도 했다. 여기에 의정활동을 하며 국가 정책과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됐으니 이런 경험과 경력을 살려 경기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 시대에 발맞춰 청년·여성·중장년 등 세대별·계층별 새 일자리 유형들을 창출할 필요가 있고, 경기도의 일자리 정책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의 고도화도 필요하다. 길지 않은 임기 동안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최고의 일자리 전문 기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성과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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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일자리재단 대표 "새 일자리 유형 창출해야한다"

기사등록 2021/02/07 09:0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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