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위원장, 2일 단식농성장 방문
"김진숙, 국가폭력의 희생자였다"
"한진중공업 등 열린 의지로 화답하길"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지난 2일 청와대 앞 김진숙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복직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김 위원의 복직은 노사관계 문제를 넘어 국가폭력이 야기한 과거 청산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인권위는 김 위원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김 위원은 1986년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은 이 기간 김 위원장이 '무단 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며 "김 위원의 복직은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한 인간 존중 사회로 변화시키는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지금 복직 요구와 함께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한 고용 문제를 알리면서 지난해 12월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도보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35년 동안 일터로 돌아가지 못 한 채 매서운 겨울 한파 속 도로 위에 있는 해고 노동자 김진숙에게 한진중공업·주채권은행·관련기관이 전향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열린 의지로 화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 위원장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인권위는 김 위원이 국가폭력의 희생자였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김 위원은 1986년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사측은 이 기간 김 위원장이 '무단 결근'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했다"며 "김 위원의 복직은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한 인간 존중 사회로 변화시키는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지금 복직 요구와 함께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한 고용 문제를 알리면서 지난해 12월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도보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35년 동안 일터로 돌아가지 못 한 채 매서운 겨울 한파 속 도로 위에 있는 해고 노동자 김진숙에게 한진중공업·주채권은행·관련기관이 전향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열린 의지로 화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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