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내 1억 회분 접종 목표 달성할 것"
"화이자·모더나 백신도 1억 회분씩 더 구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주(州)에 보급되는 물량을 약 16%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같은 목표를 발표하며 "수백 만명의 미국 국민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갈 길이 멀다"며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현재 모더나 백신의 경우 일주일 간 각 주에 약 860만 회분이 공급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 물량은 향후 3주 안에 1000만 회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더힐은 전했다.
그동안 주정부들은 백신 공급과 관련해 연방정부와 제대로 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주 전에 각 주정부에 할당될 백신의 종류와 물량을 알리는 방식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 확대와 주정부와의 소통강화는 "100일 내 1억 회분 백신 접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을 각각 1억 회분씩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총 6억 회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며 "3억명의 국민이 2회 접종을 마칠 수 있는 양이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추가 백신 구매 물량은 "여름 동안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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