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세계 백신 공급시스템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21일 밝혔다.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팀에 속했으나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신정부의 고위 보건 보좌관으로 남게 되었으며 이날 미국시간으로 새벽 제네바 WHO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미국이 코백스에 합류해서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에의 평등한 접근을 위한 다자적 노력을 지지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일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무효화하는 여러 집행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WHO 탈퇴 방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와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 19 사태를 3월10일에야 팬데믹으로 선언하는 등 친중국 입장이라고 비판하고 WHO 부담금 거부와 함께 탈퇴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 WHO 탈퇴는 통보 1년 뒤인 올 7월 실행될 예정이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각국이 백신을 개발한 주요 제약사와 양자 협상을 하게 되면 결국 돈 많은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독점해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얻기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WHO가 제약사와의 공급 계약을 주도하는 시스템이다.
사흘 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49개국에서 3900만회의 접종 주사가 실시되었으나 이들 대부분이 부자 나라들이고 가난한 나라는 한 나라에 25회 주사분만 공급되었다"면서 양자 협상에 뒤따른 백신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코백스의 설립 취지는 소득과 관계없이 부국이나 빈국이나 다 참여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양자 협상이 일반화하면서 중저위 소득 국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한국은 여러 건의 백신 계약 중 가장 빠른 10월 중순에 코백스 퍼실리티와 1000만 명(2000만회 주사분) 접종물량을 계약했으며 이 시스템에서 2월 중에 가장 먼저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 19 대응팀에 속했으나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신정부의 고위 보건 보좌관으로 남게 되었으며 이날 미국시간으로 새벽 제네바 WHO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중으로 미국이 코백스에 합류해서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에의 평등한 접근을 위한 다자적 노력을 지지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당일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무효화하는 여러 집행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WHO 탈퇴 방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와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중국 코로나바이러스'인 코로나 19 사태를 3월10일에야 팬데믹으로 선언하는 등 친중국 입장이라고 비판하고 WHO 부담금 거부와 함께 탈퇴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 WHO 탈퇴는 통보 1년 뒤인 올 7월 실행될 예정이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각국이 백신을 개발한 주요 제약사와 양자 협상을 하게 되면 결국 돈 많은 부자 나라들이 백신을 독점해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얻기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 WHO가 제약사와의 공급 계약을 주도하는 시스템이다.
사흘 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49개국에서 3900만회의 접종 주사가 실시되었으나 이들 대부분이 부자 나라들이고 가난한 나라는 한 나라에 25회 주사분만 공급되었다"면서 양자 협상에 뒤따른 백신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코백스의 설립 취지는 소득과 관계없이 부국이나 빈국이나 다 참여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나 양자 협상이 일반화하면서 중저위 소득 국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한국은 여러 건의 백신 계약 중 가장 빠른 10월 중순에 코백스 퍼실리티와 1000만 명(2000만회 주사분) 접종물량을 계약했으며 이 시스템에서 2월 중에 가장 먼저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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