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염되면 다음달 아프기 시작"
연방정부 백신 재고 부족 우려도
![[뉴욕=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요양 재활원 할렘 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노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01.18.](https://img1.newsis.com/2021/01/16/NISI20210116_0017063978_web.jpg?rnd=20210116051022)
17일(현지시간) 클레인 지명자는 CNN 인터뷰에서 2월말까지 미국인 50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명 수준이다. 앞으로 한달 동안 1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사망자가 30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클레인 지명자는 "바이러스는 더 나아지기 전에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감염된 사람은 다음달 아프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음달 말, 심지어 3월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에 백신 비축분이 없어 주 정부가 추가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백신 생산 및 유통 측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엄청난 난장판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고칠 계획이 있다"며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볼라 차르'로 일했던 클레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꾸준히 비판해왔다. 차르는 어떤 사태 대응에 전권을 가진 자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각 주에 백신 접종 대상을 모든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애초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르면 최우선순위는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와 직원 및 의료종사자들이다. 75세 이상 고령자와 경찰 등 필수 노동자가 다음 순위다. 실제 접종 대상은 CDC 권고를 바탕으로 주 정부가 결정한다.
뉴욕주 등 일부 지역은 행정부 권고를 따르려고 움직였다. 추가로 수천명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몰렸지만 백신 재고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정부가 이미 제공한 분량이 1차 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2차 접종에 쓰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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