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감염경로 광주는 요양병원·전남은 종교시설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주말인 16일 광주와 전남에서 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효정요양병원, 전남에서는 영암 사찰발 신규 확진자가 주를 이뤘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에서는 14명의 시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1419번∼광주1432번으로 등록됐다.
이중 8명의 감염경로가 효정요양병원 관련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효정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3명의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2명은 중앙병원 관련, 또다른 1명의 감염경로는 조사중이다.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1432명이다.
광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31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카페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현행 방역수칙 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날 전남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암 6명, 강진 3명, 영광 1명이다.
영암과 강진 주민들의 감염경로는 영암 삼호읍 한 사찰이다. 영광 주민 1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중이다.
전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54명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적모임은 반드시 취소해 줄 것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을 하지 말고, 다른 지역에서 온 외지인과의 접촉을 자제할 것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할 것 ▲정규 종교활동 이외 모임·식사 등을 금지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