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2797명 가운데 924명 검사…126명 양성
상당수 연락 회피…"미검사 양성률 낮지 않을듯"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177명…교인 138명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 21명…진주 기도원 38명
병원서 감염 이어져…용인 제조업체 관련 19명
감염경로 불명 24.6%…선행확진자 접촉 38.7%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7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관과 제조업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76명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간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97명 중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TJ열방센터가 제출한 명단에서 정보 현행화가 완료된 2789명, 역학조사로 확인된 8명 등 2797명 중 33.0%인 92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53명은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에 참석해 450명에게 추가로 전파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총 57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지자체는 방문자에게 개별 연락해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일부 방문자는 연락처가 다르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양성률도 낮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며 "이 분들과 접촉 후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문자들이 진단검사를 강제로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할 계획이다.
이날 0시 기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177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관리 중 교인 2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38명, 가족 10명, 기타 26명이 발견됐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3명이 나왔다.
종교시설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8명, 가족 3명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났다. 접촉자 조사 중 3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35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 나왔다.
경남 창원시 종교시설2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8명, 이들의 가족 1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종교시설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관과 제조업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다.
BTJ열방센터 관련 576명…방문자 2797명 중 33%만 검사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간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97명 중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TJ열방센터가 제출한 명단에서 정보 현행화가 완료된 2789명, 역학조사로 확인된 8명 등 2797명 중 33.0%인 92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53명은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에 참석해 450명에게 추가로 전파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총 57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지자체는 방문자에게 개별 연락해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일부 방문자는 연락처가 다르게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양성률도 낮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달라"며 "이 분들과 접촉 후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방문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문자들이 진단검사를 강제로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할 계획이다.
용인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177명…새로운 집단감염 잇따라
앞서 방역당국의 접촉자 추적관리 중 교인 2명 등 10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38명, 가족 10명, 기타 26명이 발견됐으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3명이 나왔다.
종교시설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무더기로 발견됐다.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8명, 가족 3명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났다. 접촉자 조사 중 3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체적으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35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 나왔다.
경남 창원시 종교시설2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8명, 이들의 가족 1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시설 감염 여전…철원 확진자 입원 직후 사망
고위험군이 모인 요양병원·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표환자인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을 비롯해 입소자 2명 등 3명이 요양시설에서 확인됐으며, 거주시설에서 10명이 발견됐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13명이 추가돼 26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23명, 종사자 3명이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21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5명, 환자·입소자 81명, 가족·지인 13명, 기타 2명 등이 확인됐다.
철원에선 노인주간요양센터 관련 70대 확진자 1명이 지난 11일 새벽 확진된 후 의료기관 입원 직후 숨졌다. 이 사망자는 지난 10일 검사를 받은 뒤 11일 새벽 확진됐다. 이후 도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입원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망자가 지난해 12월 말 접촉자 분류 과정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감염경로에 대해선 일단 선행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분류됐다"며 "그 이전 단계의 세부적인 상황은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코로나19는 일반 의료기관과 일상 공간으로도 확산됐다.
경기 안산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1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7명, 종사자 6명, 기타 2명 등의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경기 안성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3명이 증가한 406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재 병원에서 환자 11명과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옥천군 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 환자 15명이 추가돼 2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환자 17명이 발견됐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남원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10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5명, 종사자 2명,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지난 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종사자 1명과 이들의 가족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30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929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4.6%인 2685명이다.
감염경로가 파악된 확진자 중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이 4230명(38.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뒤이어 집단발병 2484명(22.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68명(9.8%), 해외유입 455명(4.2%), 해외유입 관련 7명(0.1%)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서울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표환자인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을 비롯해 입소자 2명 등 3명이 요양시설에서 확인됐으며, 거주시설에서 10명이 발견됐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13명이 추가돼 26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23명, 종사자 3명이 확인됐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21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5명, 환자·입소자 81명, 가족·지인 13명, 기타 2명 등이 확인됐다.
철원에선 노인주간요양센터 관련 70대 확진자 1명이 지난 11일 새벽 확진된 후 의료기관 입원 직후 숨졌다. 이 사망자는 지난 10일 검사를 받은 뒤 11일 새벽 확진됐다. 이후 도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입원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망자가 지난해 12월 말 접촉자 분류 과정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감염경로에 대해선 일단 선행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분류됐다"며 "그 이전 단계의 세부적인 상황은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병원·제조업체서도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4.6%
경기 안산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15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7명, 종사자 6명, 기타 2명 등의 감염이 확인됐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경기 안성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13명이 증가한 406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음성 소재 병원에서 환자 11명과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옥천군 병원 관련 확진자는 병원 환자 15명이 추가돼 22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환자 17명이 발견됐다.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남원시 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10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5명, 종사자 2명,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지난 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종사자 1명과 이들의 가족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30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만929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4.6%인 2685명이다.
감염경로가 파악된 확진자 중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이 4230명(38.7%)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뒤이어 집단발병 2484명(22.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68명(9.8%), 해외유입 455명(4.2%), 해외유입 관련 7명(0.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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