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열방센터 45명 검사거부·79명 연락두절…5명 확진"

기사등록 2021/01/11 11:45:23

방문자 283명에 코로나19 검사이행 명령 발동

"사유없이 검사 거부할 경우 고발 등 엄정대응"

1300개 종교시설 현장검검…교회 5곳 방역위반

[서울=뉴시스] 상주 열방센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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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열방센터(경북 상주시 소재) 방문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이행 명령을 발동했다.

방문자 283명 가운데 169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5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79명은 연락두절인 상황이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이 운영하는 종교인 수련 시설이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해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민 283명에 대해 지난 5일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283명 중 96명은(33.9%) 검사를 완료했다. 이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5.2%다.

미검사자는 169명이다. 이 중 45명은 검사예정이고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사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 결번 등으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인원은 79명이다.

백 과장은 "지난 8일 미검사자 169명에 대한 조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15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는 2차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하고 오늘(11일)부터 자치구, 필요시 경찰과 함께 미검사자 주소지를 방문해 검사를 독려하고 부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선 고발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 과장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서울시민은 15일까지 신속하게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 10일 총 1300개의 서울시내 종교시설에 대해 자치구와 함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했다. 조사 결과 교회 9곳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위반사유는 비대면 인원초과 5곳, 대면예배 2곳, 설교자 마스크 미착용 2곳이다.

시는 위반한 교회에 대해선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백 과장은 "현장점검 결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종교시설에서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확실히 꺾기 위해서는 이번주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규 종교활동은 20명 이내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모임과 활동을 금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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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열방센터 45명 검사거부·79명 연락두절…5명 확진"

기사등록 2021/01/11 11:4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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