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교회·의료기관 확산…김장·지인모임 감염 반복

기사등록 2021/01/10 14:50:14

최종수정 2021/01/10 14:51:40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147명 등 누적 1193명

송파 장애인복지시설·양주 육류가공업체 추가발생

충남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 142명째 환자 발생

울산 교회 3곳서 34명째, 대구 의료기관서 46명째

부산 지인모임, 어린이집 연관…보성 김장모임도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23일만에 3000명 아래로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65명으로 집계된 10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665명으로 집계된 10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01.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진형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울산 종교시설, 대구 의료기관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김장과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부산에선 지인모임 감염으로 어린이집에서도 환자가 보고됐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1193명…양주 육류가공업체 직원 가족으로 확산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인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3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13명은 8일 수용자 5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차 전수검사 결과 확진된 수용자 12명과 종사자 1명 등이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수용자 1147명, 종사자 25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다.

동부구치소에선 7차 전수검사 결과 여성 수용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남성 수용자와는 분리돼 있고 그간 접촉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직접 접촉에 의한 가능성은 없다"면서 "기타 감염 경로에 의한 노출 가능성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중 지방 신축 교정시설로 비확진 여성 수용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 관련해서도 3일 이후 격리자 추적 검사 중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0명이 됐다. 새로 확진된 9명은 입소자 1명, 종사자 6명, 가족 2명 등으로 지금까지 이 시설 입소자 56명, 종사자 20명, 가족 4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2명이다. 그동안 종사자들 가운데서만 발생했던 확진자는 이날 가족 4명이 확진되면서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한 종사자 68명, 가족 4명 등이 확진됐다.

천안 식품점·식당 관련 142명째…울산 교회 3곳,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發 추가 환자도

비수도권 지역에선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됐다.

충남 천안 식품점·식당과 관련하여 6일 이후 접촉자 관리 중 총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2명이다. 주로 외국인들이 찾는 천안 식품점과 관련해 이용자 55명, 가족 27명, 기타 47명 등 129명이 확진됐으며 안성 식품점에서도 13명이 확진된 바 있다.

교회 3곳이 연관된 울산 중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지표환자가 확인된 교회1 관련 23명(교인 17명·가족 6명), 교회2 관련 신도 5명, 교회 3 관련 6명(교인 4명·가족 2명) 등이 확인됐다.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과 관련해 이달 5일 이후 접촉자 추적 검사에서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6명이다. 새로 확인된 19명 중 14명이 의료기관 이용자들로 해당 의료기관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이용자 28명, 종사자 3명, 가족·지인 13명, 기타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지인모임-어린이집 집단감염…반복되는 일가족·김장모임 감염

각종 모임을 연결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전국에서 보고됐다.

부산 지인모임·어린이집과 관련해선 지난해 12월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첫번째 가족 3명과 두번째 가족 4명이 확진됐으며 이와 관련해 어린이집 관련으로 3명, 지인·기타 4명까지 확인돼 감염 선후 관계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수원시 일가족과 관련해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 1명 외에 가족 6명이 확진됐고 4명은 현재까지 기타로 분류됐다.

전남 보성군 김장모임과 관련해선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0명 중 지표환자 포함 7명이 모임 참석자들이며 나머지 3명은 가족 관계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만1794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4.7%인 2917명이다. 2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가 3000명 아래로 감소한 건 지난달 18일(2830명) 이후 23일 만에 처음이다. 24.7%도 지난달 17일(24.1%)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자 첫 24%대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여전히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4633명(39.3%)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발병 2758명(23.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46명(8.9%) 등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0명으로 3.6%이며 해외 유입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확진된 사람도 10명이나 됐다. 가족 접촉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5명 등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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