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교회목사 등 2명 숨져…BTJ관련 86명 확진

기사등록 2021/01/08 15:54:18

기저질환 치료 중 간병 아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

한파 감안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소폭 단축

[대전=뉴시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더 숨져 누적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17번(유성구 80대)과 이날 오전 901번(서구 50대) 확진자가 사망했다. 717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입소자로 지난 달 22일, 901번은 지난 6일 각각 확진됐었다. 

이 가운데 901번은 방역당국 조사결과 세종 155번과 대전 894·898·899번(20대)·897번(50대)이 관련된 중구의 한 교회 목사다. 897번이 고인의 아내로 간병차 901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가족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901번은 기저질환으로 확진에 앞서 지난 달 중순께 부터 병원서 치료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지난 달 31일과 3일에 각각 15명,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901번은 이미 병원서 기저질환을 치료중이었기 때문에 당시 예배를 누가 주도했는지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정밀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대전에선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n차 감염이 빚어지면서 모두 86명이 확진됐다.

특히 지난 달 17일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시작된 동구 대성동 교회에선 해외선교사에 대한 파송식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인 일부가 BTJ열방센터 방문 뒤 교회 모임에 참석하면서 집단발병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익명검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61명에 대한 검사여부를 확인중이다. 11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시는 한파가 심해짐에 따라 실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단축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단축운영된다. 한밭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는 종전대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주일간 하루평균 7.1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세종(1.1명), 전남(4.1명) 다음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집단감염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정적 기조로 갈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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