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3000시대]11만전자·17만닉스 찍나

기사등록 2021/01/07 10:39:42

증권가, 연초 대형주 목표주가 상향 조정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신고가 경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07.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했다. 사진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꿈의 지수인 3000선을 돌파하면서 대형주들이 새해 첫 거래일부터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얼마나 오를 지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400원(1.7%)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8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8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에는 장중 8만44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종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연말 9만6000원을 최고치로 제시했던 증권가는 '8만전자'에 안착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올해 들어 연일 수직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 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가 11만1000원은 보통주 기준으로 목표 시가총액만 660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사업가치는 520조원"이라며 "주주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인플레이션(제품가격 상승), D램 업황 턴어라운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4500원(3.44%) 상승한 13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13만60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날에는 장중 13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하루 만에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98조2800억원으로, 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확대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수출이 10.2%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24.1% 각각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3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LG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24.1% 각각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7.30. [email protected]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4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 제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기존에는 15만원 선이 증권가의 대체적 전망이었다.

현대차와 LG전자를 비롯한 배터리 3사 등 다른 대형주들도 새해 연초부터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차도 이날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보다 5500원(2.71%)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에는 전기차와 관련해 주목을 받으며 장중 주가가 20만 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21만3000원)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20만7500원)으로는 2014년 9월17일(21만80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오전 10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5000원(3.64%)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장중 15만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2차전지 대장주도 사흘 연속 강세다. 같은 시각 LG화학은 전 거래일 보다 1만8000원(2.02%) 상승한 9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전날 장중 91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도 0.15% 오른 68만100원에 거래 중으로 장 초반에는 68만9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전날 장중 70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이노베이션도 전일 보다 2000원(0.78%) 오른 2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전날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장 초반 28만원대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21.58% 급등한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전날에도 5.63% 오른 24만4000원에 마감, 새해부터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계열의 음극재를 적용해 기존 배터리과 비교해 성능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또 전고체배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요구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7만 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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