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며 8일까지 5~20㎝ 많은 눈
최대 30㎝ 이상 적설 전망…당분간 평년기온 밑도는 맹추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8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눈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영하 10도 이하의 맹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영광 4.2㎝, 무안 3.1㎝, 목포 3㎝, 장성 1.2㎝, 진도 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목포·무안·영광·함평·영암·장성·해남·신안(흑산면 제외)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와 전남 8개 시·군에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눈발이 거세지며 이날 오후부터 오는 8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예상 적설량은 5~20㎝다. 전남 서부권 등지에는 30㎝ 이상 매우 많은 눈이 오겠다.
광주와 전남 서부에는 이달 10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눈이 내려 많은 양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8일 이후 구체적인 적설량과 강설 지역은 변동성이 큰 만큼, 기상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아닌 최대 20㎜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도 시작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한파특보 발령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한파는 8일께 정점을 이루겠으며, 다음주 초까지 아침 최저기온·낮 최고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2~6도 가량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오후부터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보여 전남 해안가 대부분 지역엔 강풍예비특보, 서해남부·남해서부 해상 곳곳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과 함께 이번주 내내 맹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면서 "인도·도로 곳곳이 얼면서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안전 관리와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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