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44곳 17일까지 연장 운영(종합)

기사등록 2021/01/02 14:38:22

실적미비 검사소 축소…수도권 153개소→144개소

수도권서 확진자 1948명 발견…검사 대비 0.28%

비수도권 33개소 운영계속…3주간 73만여건 검사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25건…타액 PCR검사는 중단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농구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2.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20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 농구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지역 임시 선별검사소가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한다. 비수도권 지역은 지방자차단체 등 판단에 따라 운영을 연장할 수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의 임시 선별검사소는 2주간 운영을 연장해 선제 검사를 계속 실시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지난해 12월부터 3주간 운영해왔다. 수도권에 서울 63개소, 경기 76개소, 인천 14개소 총 153개소가, 비수도권에 33개소가 있다.

이들 총 186개소에서 지난해 12월14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총 73만1042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으며, 확진자 누적 2030명을 확인했다. 새해 첫 날인 1일에만 확진자 92명을 찾아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공개한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만 같은 기간 70만5627건의 검사를 진행해 1948명의 확진자를 조기 확인했다. 검사 대비 확진 비율은 0.28%였다.

검체 종류는 코에 검사봉을 넣어 검사하는 비인두도말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68만8976건으로 9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속항원검사는 1만2445건(1.8%), 타액 PCR 검사는 4206건(0.6%)로 적었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검사자는 39건이었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이들에게 이뤄진 2차 비인두도말 PCR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25건(64.1%)이 파악됐다. 음성은 13건(33.3%), 검사 중은 1건이다.

정부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간 연장하되 153개소에서 144개소로 줄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에서는) 운영 실적이 미비한, 그리고 효율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곳들을 조정해 144개소로 해서 2주간 더 연장 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언 손을 온열기에 녹이고 있다. 2020.12.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언 손을 온열기에 녹이고 있다. 2020.12.30. [email protected]
검사소를 찾는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타액 PCR 검사는 더 이상 쓰지 않는다.

동절기 한파와 현장 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운영시간도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로 단축해 변경한다.

비수도권도 2주간 연장하되 지역 지자체 등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윤 반장은 "비수도권은 현재 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33개소가 지역의 판단에 따라서 운영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수도권 지역은 수도권 지역만큼 그렇게 유행이 진행되고 있지 않고 또 지리적으로 상당히 넓다"며 "지금 현재도 33개소(를 운영하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필요에 따라서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 배치된 의료인력, 행정지원인력 외에도 지자체 요청에 따라 추가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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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44곳 17일까지 연장 운영(종합)

기사등록 2021/01/02 14:38: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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