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첫 출근…윤석열 질문에 "청문회때 말하겠다"(종합2보)

기사등록 2020/12/31 15:41:20

최종수정 2020/12/31 15:45:14

청문준비단 구성…사무실은 서울고검

박범계, 이날 오후 서울고검 바로 출근

"여의도엔 민심, 서초동엔 법심 있다"

"준비단 업무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2.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가윤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고검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하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날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한 뒤,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근해 상견례를 가졌다.

오후 1시45분께 서울고검에 도착한 박 후보자는 각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각오랄 건 없고 준비단 단장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을 상견례를 하기 위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질문에는 "잘 준비해서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내년 1월 인사에 대해 염두에 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이어 박 후보자는 오후 2시께부터 서울고검 내 위치한 의정관에서 준비단과 상견례를 갖고 "업무에 임함에 있어서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선 "여의도에는 민심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이 있다"며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은 서울고검 15층에 내주 초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31. [email protected]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인 이 국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8월 인권국장으로 임용됐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총지휘하며 박 후보자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총괄팀장은 차순길 법무부 공공형사과장이, 부팀장은 강상묵 개혁입법추진단부장이 맡는다. 신상팀장은 이응철 형사법제과장, 공보팀장은 박철우 대변인, 답변팀장은 류국량 형사기획과장,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혁신행정담당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추 장관 후임으로 박 후보자를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검찰과의 관계 형성 방향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인 협조 관계가 돼야 하고, 그걸 통해서 검찰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이며 청와대 법무 비서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국회 사법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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