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위대와 경찰충돌..부상기자 2명 구하다 참변
1월14일 선거앞두고 36년 집권 무세비니와 대결
![[캄팔라=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 보비 와인(본명 로버트 캬굴라니)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불에 태우려 하고 있다. 우간다 경찰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노리는 음악가 겸 야당 지도자 보비 와인이 경찰에 체포된 후 시위가 벌어져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11.19.](https://img1.newsis.com/2020/11/19/NISI20201119_0016906142_web.jpg?rnd=20201119120722)
[캄팔라=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 보비 와인(본명 로버트 캬굴라니)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불에 태우려 하고 있다. 우간다 경찰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을 노리는 음악가 겸 야당 지도자 보비 와인이 경찰에 체포된 후 시위가 벌어져 3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0.11.19.
[캄팔라( 우간다)=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우간다 야당 대선 예비후보 겸 음악가 보비 와인(38)의 경호원 한 명이 27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경찰에 의해 부상당한 기자 2명을 구하려다가 경찰 트럭의 돌진으로 치여서 숨졌다고 와인이 밝혔다.
최근 몇년 간 여러 차례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해온 와인은 자신의 수석 경호원 프란시스 센테자가 와인측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과정에서 다친 기자 2명의 병원 이송을 돕고있던 중 전투경찰의 트럭이 돌진해 치여서 숨졌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국회의원이기도 한 가수 와인은 36년 간 장기 집권해온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퇴진을 끈질기게 요구해 많은 우간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몇 달 동안에도 반정부시위가 점점 더 격화하면서 수없이 폭행과 투옥을 겪었다.
심지어 올해 11월에는 대선후보 등록을 하러 갔다가 경찰차에 감금된채 무자비하게 구타 당했고 그의 투옥과 피습으로 반정부 시위는 더욱 격화되어 경찰과의 충돌도 늘어났다.
와인은 지지층이 두터운 수도권에서 27일 선거유세를 벌였고 한 장소에서 다른 유세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폭력으로 군중을 해산시켰다.
그 과정에서 기자 2명이 부상을 당하자 와인의 경호팀장이 이송을 돕다가 살해되 것이다.
부상당한 TV카메라기자 아슈라프 카시리에는 와인이 가는 곳이면 언제나 취재에 나서던 기자인데 , 머리에 최루탄을 맞아 심한 중상을 입었다. 와인은 트위터에 "우리는 그가 살아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썼다.
지역 NTV방송기자인 또 한 명의 촬영기자 알리 미불레는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다리를 맞아 부상했으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속 방송사는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기자들이 폭력시위를 해산시키는 와중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머리에 최루탄을 직접 맞은 카시리에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군 대변인은 와인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하며, 그의 경호원이 달리는 경찰차에 일부러 뛰어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14일에 실시될 대선을 앞두고 우간다 군과 경찰은 와인이 집회를 갖는 곳 마다 이를 방해하며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국제사회와 각 인권단체들도 우간다에 대해 인권탄압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우간다의 유명한 인권변호사 니콜라스 오피요까지 체포되면서 인권운동가,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을 반정부 범죄자로 체포, 구금하는 우간다 정부에 대한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월 시위사태로 사망자가 16명 부상자가 65명, 수도 캄팔라에서 체포된 사람이 35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최근에는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시위가 격화되고 군경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76세인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6년 반군 수장으로 집권한 뒤 헌법을 두 번이나 고쳐가면서 이번에 6번째 임기에 도전한다.
한편 우간다 선관위는 26일 앞으로 수도 캄팔라를 포함한 도심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선거유세와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어길경우 대규모 체포와 투옥이 이뤄지고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도 더욱 잦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간다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근 몇년 간 여러 차례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해온 와인은 자신의 수석 경호원 프란시스 센테자가 와인측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과정에서 다친 기자 2명의 병원 이송을 돕고있던 중 전투경찰의 트럭이 돌진해 치여서 숨졌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국회의원이기도 한 가수 와인은 36년 간 장기 집권해온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의 퇴진을 끈질기게 요구해 많은 우간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몇 달 동안에도 반정부시위가 점점 더 격화하면서 수없이 폭행과 투옥을 겪었다.
심지어 올해 11월에는 대선후보 등록을 하러 갔다가 경찰차에 감금된채 무자비하게 구타 당했고 그의 투옥과 피습으로 반정부 시위는 더욱 격화되어 경찰과의 충돌도 늘어났다.
와인은 지지층이 두터운 수도권에서 27일 선거유세를 벌였고 한 장소에서 다른 유세장으로 이동할 때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폭력으로 군중을 해산시켰다.
그 과정에서 기자 2명이 부상을 당하자 와인의 경호팀장이 이송을 돕다가 살해되 것이다.
부상당한 TV카메라기자 아슈라프 카시리에는 와인이 가는 곳이면 언제나 취재에 나서던 기자인데 , 머리에 최루탄을 맞아 심한 중상을 입었다. 와인은 트위터에 "우리는 그가 살아나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썼다.
지역 NTV방송기자인 또 한 명의 촬영기자 알리 미불레는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다리를 맞아 부상했으며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속 방송사는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기자들이 폭력시위를 해산시키는 와중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머리에 최루탄을 직접 맞은 카시리에는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군 대변인은 와인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하며, 그의 경호원이 달리는 경찰차에 일부러 뛰어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1월 14일에 실시될 대선을 앞두고 우간다 군과 경찰은 와인이 집회를 갖는 곳 마다 이를 방해하며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국제사회와 각 인권단체들도 우간다에 대해 인권탄압과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우간다의 유명한 인권변호사 니콜라스 오피요까지 체포되면서 인권운동가, 시민단체 대표, 언론인을 반정부 범죄자로 체포, 구금하는 우간다 정부에 대한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월 시위사태로 사망자가 16명 부상자가 65명, 수도 캄팔라에서 체포된 사람이 35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최근에는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시위가 격화되고 군경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76세인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6년 반군 수장으로 집권한 뒤 헌법을 두 번이나 고쳐가면서 이번에 6번째 임기에 도전한다.
한편 우간다 선관위는 26일 앞으로 수도 캄팔라를 포함한 도심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선거유세와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어길경우 대규모 체포와 투옥이 이뤄지고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도 더욱 잦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간다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진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