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유행 당시 한때 TK 확진자 중 75% 고위험시설서 나와
사망률도 높아…2차 대유행 당시 "사망자 48% 시설·병원"
복지부, 취약시설 종사자 선제검사 등 의무화…전수점검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5%가 병원 및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만4109명 중 10.5%인 1477명의 감염경로가 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이었다.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이 밀집되어 생활하는 의료시설의 경우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번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연령대 환자들이 많은 만큼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에도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대구에서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을 때는 98.7%가 요양병원 사례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주로 대구의 경우에도 대개 종사자들을 통해서 (감염이 된다)"며 "직전에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했고, 감염 전파고리 자체가 계속 이어지다가 최종적으로 유행의 끄트머리에 다다라서 환자를 발생시킨 곳이 주로 요양병원이 많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1차 유행이 절정을 넘어 소강 상태에 접어들던 3월 말 기준으로, 3월 26~28일 확진자 수 131명 중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이 75%(98명)를 차지하는 수치를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졌던 2차 유행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요양병원에서의 확진자 중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높은 비율로 확인되면서 경각심을 더했다.
당시 9월 방대본은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48.2%는 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이며, 이 중 20.9%는 요양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요양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13.5%, 요양원 8.5%, 사회복지시설 5.2%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당시 "역학조사 결과 노인복지시설, 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은 종사자를 통해 시설 내로 유입된 후에 전파되는 경우가 많"고 분석했다. 특히 발병 이틀 전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에 사전 점검만으로 걸러내기가 어렵다고 진단, 면회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27일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만4109명 중 10.5%인 1477명의 감염경로가 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이었다.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들이 밀집되어 생활하는 의료시설의 경우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감염으로 번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고연령대 환자들이 많은 만큼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에도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대구에서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을 때는 98.7%가 요양병원 사례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주로 대구의 경우에도 대개 종사자들을 통해서 (감염이 된다)"며 "직전에 지역사회에서 유행을 했고, 감염 전파고리 자체가 계속 이어지다가 최종적으로 유행의 끄트머리에 다다라서 환자를 발생시킨 곳이 주로 요양병원이 많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실제로 1차 유행이 절정을 넘어 소강 상태에 접어들던 3월 말 기준으로, 3월 26~28일 확진자 수 131명 중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집단이 75%(98명)를 차지하는 수치를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번졌던 2차 유행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요양병원에서의 확진자 중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높은 비율로 확인되면서 경각심을 더했다.
당시 9월 방대본은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48.2%는 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이며, 이 중 20.9%는 요양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요양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13.5%, 요양원 8.5%, 사회복지시설 5.2%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당시 "역학조사 결과 노인복지시설, 의료기관의 경우 대부분은 종사자를 통해 시설 내로 유입된 후에 전파되는 경우가 많"고 분석했다. 특히 발병 이틀 전에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에 사전 점검만으로 걸러내기가 어렵다고 진단, 면회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등 발병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는데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번 3차 대유행에서도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한 의료시설 감염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한데 이어 한 달 가량 지난 후부터 오히려 확산세가 빨라지는 추세도 그간의 양상과 비슷하다.
11월22일부터 28일까지의 요양병원과 시설 확진자는 73명이었지만, 12월13일부터 16일까지는 363명으로 집계되는 등 3주라는 단기간 내에 약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망률도 여전히 높다. 방대본은 11월26일부터 12월23일까지 최근 한달간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가 105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요양병원이 74명, 요양원이 31명이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도 정부는 의료시설 감염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했다. 수도권은 1주, 비수도권은 2주마다 검사한다.
병동별·층별 근무를 분리하고 접촉이 의심자는 반드시 고지하도록 하는 등 종사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종사자 관리 모범사례를 배포하하는 등 병원과 시설별 방역책임자가 방역관리 강화 내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직원들의 사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요양병원의 종사자 관리, 진단검사 이행 여부 등을 전수점검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은 지난 11월9일부터 진행 중인 동절기 안전점검에 시설 내 감염병 관리항목을 포함해 방역실태를 조사 중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일일관리시스템을 통해 시설별 종사자 발열여부, 확진자 현황 등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도 개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월22일부터 28일까지의 요양병원과 시설 확진자는 73명이었지만, 12월13일부터 16일까지는 363명으로 집계되는 등 3주라는 단기간 내에 약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망률도 여전히 높다. 방대본은 11월26일부터 12월23일까지 최근 한달간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가 105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는 요양병원이 74명, 요양원이 31명이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이번에도 정부는 의료시설 감염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했다. 수도권은 1주, 비수도권은 2주마다 검사한다.
병동별·층별 근무를 분리하고 접촉이 의심자는 반드시 고지하도록 하는 등 종사자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종사자 관리 모범사례를 배포하하는 등 병원과 시설별 방역책임자가 방역관리 강화 내용을 철저히 준수하고 직원들의 사적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종사자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요양병원의 종사자 관리, 진단검사 이행 여부 등을 전수점검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은 지난 11월9일부터 진행 중인 동절기 안전점검에 시설 내 감염병 관리항목을 포함해 방역실태를 조사 중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일일관리시스템을 통해 시설별 종사자 발열여부, 확진자 현황 등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도 개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