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초미세먼지 기승…내일 오후부터 차츰 해소

기사등록 2020/12/23 17:42:08

23일 경기·충북·광주서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환경과학원 "밤 늦게 고농도 초미세먼지 유입"

"24일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맑아져"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0.12.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공원에서 본 서울 도심이 뿌옇다. 2020.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23일 전국 곳곳에서 하루 내내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를 뒤덮었다. 밤 늦게 우리나라 바깥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유입되지만, 24일 오후부터 차츰 맑은 공기질을 되찾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9㎍/㎥다. 이는 '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시간 경기 지역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단계인 62㎍/㎥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선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웃도는 144㎍/㎥까지 치솟기도 했다.

광주와 충북 지역도 고농도 초미세먼지로 뒤덮였다. 광주와 충북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63㎍/㎥, 54㎍/㎥를 기록했다. 충북 지역에선 한때 최고 192㎍/㎥까지 치솟았다.

현재 경기남부(평택·용인·안성·이천·여주), 광주, 충북(충주·제천·단양) 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지역 도시대기측정소의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75㎍/㎥ 이상,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된다.

충남·세종(54㎍/㎥), 대구(53㎍/㎥), 전북(51㎍/㎥), 강원(50㎍/㎥), 부산(46㎍/㎥), 인천·전남(44㎍/㎥), 경북·경남(43㎍/㎥), 대전(40㎍/㎥), 울산(38㎍/㎥)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제주(12㎍/㎥)만 유일하게 '좋음'(0~15㎍/㎥) 수준을 보였다.

이날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 종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 지역은 밤 한때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 강원영서, 세종, 충북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중부 지방부터 차츰 맑은 공기질을 회복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3일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와 국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밤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4일엔 전일(23일) 늦은 밤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 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소 높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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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초미세먼지 기승…내일 오후부터 차츰 해소

기사등록 2020/12/23 17:42: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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