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사망자 24명…21일 이어 역대 최대치
"60대 이상 많은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세자릿수 발생 이어져…사망 증가 가능성"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증가가 의료체계 역량 부족으로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 대비 24명이 늘어 총 722명이다.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24명에 이어 또다시 하루 동안 24명이 숨진 것이다.
이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현재 전체 발생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60대 이상이 많이 입원·입소한 의료시설,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근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주별 50건 내외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주(12월13~19일)간엔 52건의 집단감염 사례 중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10건이 나왔다. 의료기관·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한 달 전(11월22~28일) 5건보다 두 배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4%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80세 이상 15.49%, 70대 5.19%, 60대 1.10%다.
위중증환자 281명 중 60대 이상은 80세 이상 61명(21.7%), 70대 112명(39.9%), 60대 76명(27.0%)이다.
권 2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된 후 위중증으로 진행되는데 짧으면 일주일 이내, 사망까지 어느 정도 (진행되는) 시간이 있다"며 "현재까지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망자 증가가) 의료체계 부족이나 미흡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에 남아 있는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567개 중 44개다. 이 중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장비와 인력을 갖춰 중수본 지정을 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34개, 다른 질병 중환자를 포함해 중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0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는 10개(서울 9개, 인천 1개)가 남았다. 경기엔 남은 병상이 없다. 이 외에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에 입원 가능 병상이 없다.
전국 준중환자 치료병상 103개 중에선 9개 병상이 남아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방대본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 대비 24명이 늘어 총 722명이다.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1일 24명에 이어 또다시 하루 동안 24명이 숨진 것이다.
이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현재 전체 발생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60대 이상이 많이 입원·입소한 의료시설, 요양병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근 사망자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주별 50건 내외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1주(12월13~19일)간엔 52건의 집단감염 사례 중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 10건이 나왔다. 의료기관·요양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한 달 전(11월22~28일) 5건보다 두 배 증가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4%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80세 이상 15.49%, 70대 5.19%, 60대 1.10%다.
위중증환자 281명 중 60대 이상은 80세 이상 61명(21.7%), 70대 112명(39.9%), 60대 76명(27.0%)이다.
권 2부본부장은 "확진자가 된 후 위중증으로 진행되는데 짧으면 일주일 이내, 사망까지 어느 정도 (진행되는) 시간이 있다"며 "현재까지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망자 증가가) 의료체계 부족이나 미흡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에 남아 있는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567개 중 44개다. 이 중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장비와 인력을 갖춰 중수본 지정을 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34개, 다른 질병 중환자를 포함해 중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0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는 10개(서울 9개, 인천 1개)가 남았다. 경기엔 남은 병상이 없다. 이 외에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에 입원 가능 병상이 없다.
전국 준중환자 치료병상 103개 중에선 9개 병상이 남아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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