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건강기능식품판매·학교…"TK는 종교시설, 동해 지역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2/21 17:47:12

동부구치소 217명, 강서 교회 213명, 용산 건설현장 101명

부천 요양병원 146명 확진…수도권, 부산·울산 요양시설도

동해시 병원 이어 초등학교, 울릉군 공무원 감염까지 발생

대구·경북 종교시설 발생…제주, 성당·사우나·라이브카페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3348명…병원·요양병원 1100명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21. radiohead@newsis.c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2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와 강서구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각각 210명을 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수도권에서 콜센터와 건강기능식품판매 업소 등에서도 다수 환자 발생이 잇따랐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선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고 제주도에선 성당에서 처음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이 사우나에 이어 라이브카페 집단 발생으로 이어졌다.

평택 콜센터·인천 건강식품판매 집단감염…동부구치소 217명, 강서구 교회 213명 확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1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경기 평택시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직원 8명이 감염됐으며 2명은 확진자들의 지인이다.

인천 미추홀구 건강기능식품판매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이후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10명이 해당 업소 관련자고 4명은 가족 및 지인, 4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확진자들은 인천에서 17명이 나왔고 1명은 경기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선 100~200명 대규모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17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7명, 수용자 186명, 가족 13명, 지인 1명 등이다.

강서구 종교시설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13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교인 140명 외에 가족 40명, 지인·동료 24명, 기타 9명 등이 확진됐다.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확진자 9명이 늘어 총 10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79명이고 16명은 가족, 3명은 지인, 3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부천 요양병원 관련 146명째…수도권 요양시설·의료기관 확산 계속

수도권에선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공동 격리 중인 종사자와 입소자들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종사자 5명과 입소자 7명 등 12명이 늘어 146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는 44명이며 입소자 99명, 가족 2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시흥시 요양원과 관련하여 공동격리자 추적 검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직원 8명, 입소자 19명,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 서구 요양원과 관련해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6명과 입소자 18명이 확진됐다.

경기 동두천시 의원과 관련해서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5명과 종사자 1명, 환자 1명, 기타 5명 등이 파악됐다.

동해시 병원·초등학교·공무원 감염 계속…"지역사회 감염 어느정도 분포"

[강원=뉴시스]강원 동해시가 웰빙레포츠타운에 설치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사진=동해시청 제공)2020.12.21. photo@newsis.com
[강원=뉴시스]강원 동해시가 웰빙레포츠타운에 설치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사진=동해시청 제공)2020.12.21. [email protected]
최근 들어 강원 동해시에선 병원과 초등학교, 동해시 거주 경북 울릉군 해양경찰 관련 추가 환자 등을 중심으로 17일 이후 50여명이 확진되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적용 중이다.

강원 동해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환자 6명, 보호자 5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이어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확진자 총 29명이 발견됐다. 이중 24명은 학생이고 2명은 교사, 2명은 학부모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7일 이후에 병원에서 환자 발생이 있었고 초등학교에서 추가 환자 발생들이 있었다. 경북 울릉군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이 거주지인 동해시에서 확진됐다"며 "50여명 정도 최근 들어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고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분포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병원과 초등학교 사이 관련성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초등학교 내에서의 감염전파 규모가 큰 부분은 학생, 교내 활동, 교외 지인들을 통해서 추가 전파가 있는 것으로 1차 조사가 지자체에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은 종교시설, 부산·울산은 요양병원…제주 성당서 확인된 감염, 사우나 이어 라이브카페서도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날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주로 종교시설과 관련된 집단발생이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 4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이 집단감염은 달성군 종교시설(66명)에서 경산시 기도원(18명)으로 전파되고, 경산시 기도원에서 익산시 종교시설(16명)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에서는 경산, 구미, 안동 등에서 종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18일부터 교인 9명, 구미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18일부터 교인 9명, 안동 종교시설에서는 18일부터 교인 8명이 확진됐다.

경북 울릉군 해양경찰과 관련해선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직원이 5명, 가족이 7명이며 지역별로는 강원 9명, 경남 2명, 울산 1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2'와 관련해 16일 이후 공동격리 중이던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 가족 2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격리자 검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0명이 됐다. 입원 환자가 166명 확진됐으며 지표환자 포함 요양보호사 22명, 종사자 25명, 기타 27명 등도 확진됐다.

제주의 한 성당과 관련해선 2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이다. 주로 추가 전파 사례인 제주 라이브카페와 관련해 22명(종사자 5명, 가족 5명, 방문자 7명, 기타 5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중 환자 재분류 과정에서 3명이 제외된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당 관련 16명, 저녁모임1 관련 9명, 저녁모임2 관련 9명 등도 확진됐다.

광주 북구 유통업체와 관련해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방문자가 9명이며 가족 5명이 확진됐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1만2437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348명으로 전체의 26.9%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5053명으로 40.6%, 집단발병이 2556명으로 20.6%, 병원 및 요양병원 등이 1100명으로 8.8% 등이다. 해외 유입 사례는 379명(3.0%),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1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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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21 17:47: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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