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산세 못 꺾으면 도시봉쇄 벌어질 수 있다"

기사등록 2020/12/21 14:56:04

"폭풍전야 상황…코로나 꺾을 마지막 기회"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오는 23일 오전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2020.12.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오는 23일 오전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2020.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도시 봉쇄도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폭발적인 증가세를 넘지 못하면
거리가 텅 비고 도시가 봉쇄되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의 풍경이 서울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은 폭풍전야"라며 "지금이 코로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23일 0시부터 내년 1월3일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서 권한대행은 "최근 한달간 거리두기를 3차례나 강화하며 방역의 강도를 높여왔지만 대유행이 본격화된 최악의 위기이자 고비"라면서 "가족, 지인, 동료, 친구 등과의 사적 모임으로 확산되는 집단감염을 줄이지 않고서는 지금의 위기를 넘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와 일상이 멈추는 3단계 상향이란 최후의 보루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극도의 절제와 희생,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0시부터 시행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분명 시민들에게 가혹한 조치다. 그러나 가족, 지인, 동료 간 전파를 저지하지 않고선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없다"며 "더 큰 위기의 시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5일 밤 9시 이후 서울멈춤 조치를 하면서 2주 뒤 100명까지 확진자를 낮추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달성하지 못했다"며 "일상에서 산발적 감염이 생각보다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서 사회적거리두기 만으로는 제한이 있었다. 이번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지하철 막차시간 단축과 관련해선 국토교통부(국토부)·코레일과 협의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막차 시간 단축과 관련해 국토부·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며 "막차 시간 단축은 예상되는 시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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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산세 못 꺾으면 도시봉쇄 벌어질 수 있다"

기사등록 2020/12/21 14:56: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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