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S 추종 여성 3명과 아이 12명 시리아서 귀국시켜…반대 여론

기사등록 2020/12/20 21:19:35

【서울=뉴시스】  IS 조직원과 가족 수만명을 수용해온 시리아민주군(SDF)의 대변인 무스파타 발리는 이날 트위터에 "아인 이사 수용소에서 IS 부역자들이 탈출했다"면서 사람들이 벌판을 달려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2019.10.14
【서울=뉴시스】  IS 조직원과 가족 수만명을 수용해온 시리아민주군(SDF)의 대변인 무스파타 발리는 이날 트위터에 "아인 이사 수용소에서 IS 부역자들이 탈출했다"면서 사람들이 벌판을 달려가는 사진을 공개했다. 2019.10.14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정부는 IS('이슬람국가') 연루자로서 시리아 북동부 캠프에 억류되어 있던 여성 3명과 어린이 12명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귀국시켰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20일 전날 15명이 시리아서 독일로 돌아온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름을 비롯해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독일 주간지 빌트암존타크는 여성 3명은 모두 시리아 내 극단주의 조직 IS에 합류하기 위해 독일을 떠난 사람들이라며 레오노라 M. 등 간략하게 이름을 게재하기까지 했다. 

이어 20일 독일 연방 검찰은 레오노라 M.이라는 이름의 독일 시민권자가 프랑크푸르트 공항 도착 직후 체포됐다고 말했다. 여성은 외국 테러 조직 IS 가입 그리고 반인륜 범죄의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 외무장관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돌아와 "매우 안심이다"고 말하고 "이는 인도주의 사안이며 특히 고아와 병든 아이들 등 즉시 시리아서 출발해야될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관은 추가 귀국을 주선하고 있는 등 정부가 수 개월 안에 상당수의 귀국을 서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동시에 핀란드도 여성 2명과 아이 6명을 귀국시켰다.

시리아 내전 초반인 2013년부터 IS 세력이 커지면서 유럽에서 수백 명이 IS에 합류해 시리아 및 이라크에서 싸울 셈으로 유럽을 떠났으며 여기에는 젊은 여성들이 많이 포함되었다.

여성들 중 몇몇은 사망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체포되었는데 이들을 억류한 터키, 쿠르드족 및 이라크 당국은 여성과 아이들을 유럽 본국으로 넘기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여러 나라는 대부분 급진 의식화된 이들 IS 추종자들을 데려오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고 일반 여론도 반감이 심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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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S 추종 여성 3명과 아이 12명 시리아서 귀국시켜…반대 여론

기사등록 2020/12/20 21:19: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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