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다음주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하락 가능성도 공존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770.06) 대비 2.16포인트(0.07%) 오른 2772.18에 마감했다.
지난 14~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2조11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0억원, 889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2750~2780선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확대되면서 좁은 폭에서 등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주에는 2720~2810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고 백신 부작용 관련 우려도 나오고 있어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 상승흐름을 전망하면서 "이달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일각에서 기대했던 자산 매입 규모 확대나 매입하는 국채의 구성에 변화를 주는 서프라이즈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장기간 완화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고 말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의 통화완화 지속 의지가 증시를 뒷받침할 것 같다"고 봤다. 그러면서 코스피에 대해 "저금리에 확대된 유동성이 주가와 펀더멘털 사이 괴리를 메우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경제적 효과를 내기까지 시차와 겨울철 코로나19 재확산 충격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괴리는 계속되겠지만, 유동성 상황이 지속된다면 증시 조정은 제한적일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변수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최근 경기민감주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반도체와 화학, 운송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슈가 대면 종목들에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에 대해서는 "지난달 이후 배당주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며 "연말 배당을 노린 투자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1일(월) = 중국 12월 우대금리(LPR), 국내 이달 수출입,
▲22일(화) = 유럽 12월 소비자기대지수
▲23일(수) = 미국 11월 POE물가, 내구재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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