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퍼실리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사노피 백신 제안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사용권고를 한 모더나 백신에 대해 기업과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회분 공급 확약을 맺고 추가 물량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가 계약 참여를 한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사노피-GSK에서 개발 중인 백신으로 알려졌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했다.
임 국장은 "현재 모더나에 공급 확약을 받은 것은 2000만 회분"이라며 "추가적인 물량확보에 대해서는 기업과 협의를 하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추가확보 부분은 논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바백스 등 후속 개발기업들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국장은 개별기업 협상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구매계약서가 체결이 완료됐고 얀센은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화이자 계약서도 최종 검토인 법률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내 2개 제약사와 최종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하고, 모더나의 경우 1월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코백스 퍼실리티에서는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백신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이 우리나라에 제시될 예정이다.
임 국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1000만 명분 공급 시기는 현재 코백스 퍼실러티 안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차 공개를 했고 1차 공개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GSK 개발백신 세 종류를 제안받았고 세 가지 종류 백신에 대해서 공급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코백스와는 내년 1분기에 도입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회의를 갖고 있다. 다음주에도 코백스 대표와 우리 관계부처 합동팀이 백신공급시기와 관련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국장은 백신 도입 시기에 대해 "내년 2~3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들어온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이 도입되고 이에따라 접종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협약을 체결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백신 일부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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