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구보다는 백신 기술 떨어져"
"빌게이츠재단 재정·기술적 지원키로"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정부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의 백신을 갖고 와서 국민에게 접종하지만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되면 우리가 만든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대한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관계기업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닫.
임 국장은 "지금 당장 우리나라 백신 기술이 서구 글로벌 제약기업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미국의 백신 기업 노바백스와는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가운 소식은 빌 게이츠 재단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을 재정적으로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번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에서 1000만 달러 연구개발비도 지원을 받고, 추가 임상을 하는 경우 임상비와 생산비 지원까지 받는 것으로 발표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2~3월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을 시행해 늦어도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전까지 완료하기로 한 상태다.
현재 영하 70도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 등 사전 준비를 관계부처와 국내 업체 등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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