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거주지 주민들 "유튜버들 쫓아내 달라"···경찰탄원

기사등록 2020/12/14 19:06:17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jtk@newsis.com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간 복역하고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안형철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출소한 지 이틀이 지난 가운데 유튜버 등 개인방송 BJ들의 과도한 방송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탄원서가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전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주민자치위원회장, 통장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회장 등 9개 단체 대표들의 공동성명 탄원서를 14일 접수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언론사 등과 개인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주민들을 접촉하고 인터뷰를 시도하기 위해 주변에 모이면서 주민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또 일부 유튜버들이 모여 밤새워 고성을 지르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고, 서로 싸움까지 하는 등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주민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가중되기에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한다”며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유튜버와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일정 구역을 경찰이 특별관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 과정에 발생하는 불편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경찰에 요청한 일부 내용은 이미 실시해 지역을 통제하고 순찰 중”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이 없도록 조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12일 조두순 출소 이후 주거지 인근에서 소란을 피운 5명을 주거침입미수,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유튜버와 일부 시민들의 소음 등으로 제기된 지역주민의 민원은 104건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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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거주지 주민들 "유튜버들 쫓아내 달라"···경찰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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