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자가치료시 주변이웃 감염 우려·소아 건강상태 관찰 등 고려"
"소아감염학회, 소아 시설격리시 생활·정서상 어려움 많다는 의견"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비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르는 자가치료를 12살 이하 소아 확진자에게 우선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를 자가치료할 경우 주변 이웃에 대한 감염 우려, 소아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방안 등을 고려해 지침을 정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열고 "소아 자가치료는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부족과 상관없이 소아의 특성을 고려해 격리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침이 결정되면 소아에게 시범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 같은 검토를 하는 이유에 대해 "소아감염학회에서 소아들을 시설에 격리하면 생활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는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보호자도 함께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고,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나 경증이 대부분"이라면서 "시설 격리보다 집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격리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소아 코로나19 확진자를 자가치료할 경우 필요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소아를 자가치료할 경우 주변 이웃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나 감염 우려, 확진된 소아의 건강 상태를 누가 모니터링(관찰)할 것인지 등을 고려해 지침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것은 소아를 진료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보건소나 시도의 건강 모니터링팀에서 (해당 소아를)관찰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들이 좀 더 구체화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가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병상이 부족해질 것을 대비해 무증상·경증 환자들을 집에서 머물게 하며 증상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질 수 있고, 병세가 중증으로 갑자기 악화될 경우 대비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를 자가치료할 경우 주변 이웃에 대한 감염 우려, 소아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방안 등을 고려해 지침을 정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열고 "소아 자가치료는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부족과 상관없이 소아의 특성을 고려해 격리 방법을 고민했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방침이 결정되면 소아에게 시범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 같은 검토를 하는 이유에 대해 "소아감염학회에서 소아들을 시설에 격리하면 생활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굉장히 많다는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보호자도 함께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고, 소아의 경우 무증상이나 경증이 대부분"이라면서 "시설 격리보다 집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격리를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소아 코로나19 확진자를 자가치료할 경우 필요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소아를 자가치료할 경우 주변 이웃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이나 감염 우려, 확진된 소아의 건강 상태를 누가 모니터링(관찰)할 것인지 등을 고려해 지침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것은 소아를 진료했던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보건소나 시도의 건강 모니터링팀에서 (해당 소아를)관찰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방안들이 좀 더 구체화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가치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병상이 부족해질 것을 대비해 무증상·경증 환자들을 집에서 머물게 하며 증상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질 수 있고, 병세가 중증으로 갑자기 악화될 경우 대비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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