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9명 신규확진, 여전한 일상감염…병상확보 총력·선별검사소 운영(종합)

기사등록 2020/12/14 12:36:38

12일 연속 200명대 증가세…확진비율 1.8%

병상가동율 90%…"이동병상 설치 등 총력"

남은 생활치료센터 251개…자치구서 추가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 운영…최대 71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13일 0시 기준 1030명)을 넘어선 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1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13일 0시 기준 1030명)을 넘어선 1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9명 증가하며 3일만에 200명대로 감소했지만 교회, 역사, 병원 등 일상생활 감염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르면 병상부족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병상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사회에 만연해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56개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406명이다. 13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11일과 12일 각각 362명, 399명 증가하며 연일 최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13일에는 219명이 증가하며 3일만에 200명대로 소폭 줄었다.

다만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2일 연속 200명대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일 262명이 증가한 데 이어 3일 295명, 4일 235명, 5일 254명, 6일 244명, 7일 214명, 8일 270명, 9일 251명, 10일 252명, 11일 362명, 12일 399명, 13일 219명이 추가로 늘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8%였다. 12일 총 검사건수는 1만2007건이었고 13일은 1만654건을 기록했다.

13일 기준 서울시의 병상가동율이 90%에 육박하는 89.9%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0.7%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64개, 입원가능 병상은 5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에서도 서울시내에 있는 경찰병원, 원자력병원 등을 추가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긴급 동원조치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민간하고 협력해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추후 상황을 검토한 후 긴급 동원조치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최단시간에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병상도 도입하고 있다.

박 국장은 "시립병원 유휴지를 활용해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이동병상을 설치했다. 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60개 병상, 서북병원에 42개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이동병상에서는 감염병전담병상에서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선 환자들이 치료를 받게 된다. 병상수급에 따라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다.

그는 "이동병상은 시설, 장비, 인력을 확보했고 감염병 관리 및 방역지침도 마련했다.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도 9개소 총 1937개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251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5개소에서 569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박 국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에 18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577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각 자치구에 1개소씩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의 빠른 검사와 무증상확진자 발견을 위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방식을 통해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를 순차적으로 이날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주말 동안 긴급공사를 추진했으며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 14개소가 우선 개소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42개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만약 검사 수요가 많아질 경우 최대 71개소까지 확대해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국장은 "검사는 콧속으로 검사 장비를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PCR 방식 외에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도 가능하다"며 "세가지 검사방법에 따른 결과는 별도로 통계를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 임시 선별검사소마다 4~5명의 인력지원을 했다. 검사소 설치 장소는 확진자 분석과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서울시 시립병원 7개소 일반인 선제검사를 기존 예약방식에서 방문 즉시 검사로 변경한 이후 8~11일 총 16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박 국장은 "지역사회 내에 감염이 확산돼 있다는 의미"라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거나 무증상이라도 불안한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검사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곳에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12.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대규모 선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수도권 150여곳에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12.14. [email protected]
감염 경로별로는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가 18명 급증해 총 158명이 감염됐다. 현재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62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7명, 음성 43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교회는 본당 및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렵고, 새벽예배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10월 중순부터 12월3일까지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국장은 "시·구 합동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해 해당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17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98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182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직원들이 3개조로 교대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발열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또한 미흡해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종로구 소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해 총 20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성동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11명) ▲노원구 의료기관 관련 1명 증가(누적 20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1명 증가(누적 219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1명 증가(누적 83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53명 증가해 2255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집단감염은 2명 늘어 5233명으로 파악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28명 증가해 2919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8명 증가해 613명을 기록했다.

지난주(6~12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82명으로 일평균 283.1명이 발생했다. 2주 전(11월29일~12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 221.9명보다 60명 이상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2준 전 전체 확진자의 17.4%였지만 지난 중 24.9%로 7.5%포인트 증가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같은 기간 1.9%포인트 상승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과 지난주에 각각 9명, 8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35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총 956명이 확진됐다. 송파구에서는 8명이 확진돼 총 795명으로 뒤를 이었고 관악구에서도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725명이 감염됐다. 강남구에서는 11명 증가한 702명, 서초구에서는 5명 늘어난 635명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외 ▲성북구 11명 증가(누적 581명) ▲노원구 9명 증가(누적 578명) ▲동작구 4명 증가(누적 575명) ▲은평구 7명 증가(누적 515명) ▲중랑구 8명 증가(누적 485명) ▲양천구 8명 증가(누적 453명) ▲마포구 10명 증가(누적 431명) ▲영등포구 누적 428명 ▲동대문구 6명 증가(누적 420명) ▲도봉구 7명 증가(누적 413명) ▲강동구 18명 증가(누적 407명) ▲구로구 2명 증가(누적 364명) ▲서대문구 3명 증가(누적 358명) ▲용산구 4명 증가(누적 313명) ▲성동구 8명 증가(누적 312명) ▲광진구 13명 증가(누적 290명) ▲강북구 8명 증가(누적 269명) ▲금천구 9명 증가(누적 182명) ▲중구 5명 증가(누적 176명) ▲종로구 2명 증가(누적 173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1만2406명 중 4721명은 격리 중이며 7573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3명 늘어 112명을 나타냈다.

서울시 110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지난 1일 확진됐고 격리치료 중 12일 사망판정을 받았다.

111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 기저질환자로 12일 사망했다. 그는 사후인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12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확진된 후 지난 5일 무증상 확진자로 격리해제됐고 10일 사망했다. 112번째 사망자 역시 사망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 국장은 "카페 내 취식과 관련해서는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등으로 나눠서 등록된 탓에 방역수칙 적용에서 혼돈이 되기 쉽다. 보다 세밀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시민이 모든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방문, 모임, 사회활동을 최대한 줄이는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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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9명 신규확진, 여전한 일상감염…병상확보 총력·선별검사소 운영(종합)

기사등록 2020/12/14 12:36: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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