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달한 의료체제 붕괴 막기 위해 3단계로 상향 불가피"
"3단계 상향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상·생업중단 막아야"
일평균 국내 확진자 수 한주만에 487.7명→662명...수도권 7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3차 대유행'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이 불가피하다며 모든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국민에 거듭 촉구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브리핑을 열고 "지금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유행이 지속되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 코로나19의 치명률(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 증가 등 피해가 커질 뿐 아니라 다른 일반적인 질환의 중환자, 응급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박 1차장의 설명이다.
박 1차장은 "하지만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많은 시설의 영업중단과 제한이 더는 권고가 아니며 강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하신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국민 여러분의 실천이 필요한 순간으로 안전한 집에 머물며 이동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사람이 밀집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하지 말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해달라"며 "실내에서는 항상 착용하고 증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오늘 외출과 모임을 한 번이라도 줄일수록,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수록, 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실수록 우리의 일상이 강제로 멈출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국민 여러분의 실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정부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 이달 1일 2단계+a, 6일 2.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계속 상향해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까지 올린 상태다. 하지만 현재 사업장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인 1030명까지 치솟았고, 수도권 역시 역대 최대치인 786명을 기록하며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한 주 만에 487.7명(11월29일~12월5일)에서 662명(12월6일~12일)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전주(11월29일~12월5일)에 비해 102.7명 늘어났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핵심 기준은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800~1000명 이상일 때 또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때다. 3단계 기준은 턱밑까지 왔다.
특히 수도권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9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지역적 편차는 있으나 경남권 77.7명, 충청권 36.3명 등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브리핑을 열고 "지금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한계에 달하고 있는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등 지자체, 관계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3단계로의 상향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유행이 지속되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 코로나19의 치명률(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 증가 등 피해가 커질 뿐 아니라 다른 일반적인 질환의 중환자, 응급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박 1차장의 설명이다.
박 1차장은 "하지만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민생경제에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많은 시설의 영업중단과 제한이 더는 권고가 아니며 강제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미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하신 자영업자, 영세소상공인분들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이 중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국민 여러분의 실천이 필요한 순간으로 안전한 집에 머물며 이동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사람이 밀집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하지 말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해달라"며 "실내에서는 항상 착용하고 증상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오늘 외출과 모임을 한 번이라도 줄일수록,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수록, 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실수록 우리의 일상이 강제로 멈출 가능성이 줄어든다"며 "국민 여러분의 실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정부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 이달 1일 2단계+a, 6일 2.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계속 상향해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까지 올린 상태다. 하지만 현재 사업장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가족·지인 모임 등 일상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인 1030명까지 치솟았고, 수도권 역시 역대 최대치인 786명을 기록하며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가 한 주 만에 487.7명(11월29일~12월5일)에서 662명(12월6일~12일)으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219명으로 전주(11월29일~12월5일)에 비해 102.7명 늘어났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의 핵심 기준은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800~1000명 이상일 때 또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때다. 3단계 기준은 턱밑까지 왔다.
특히 수도권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9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지역적 편차는 있으나 경남권 77.7명, 충청권 36.3명 등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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