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1시20분께 합병증으로"...현지 통역 확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칸과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김기덕(59) 영화감독이 11일(현지시간)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포털 뉴스 사이트 델피(Delfi)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과 접촉해온 리가 다큐멘터리 영화제(ArtDocFest/Riga) 조직위원장인 비탈리 만스키는 김기덕 감독이 이날 새벽 1시20분께 라트비아의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만스키는 김기덕 감독의 현지 통역인 다리아 크루토바도 그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한 김기덕 감독은 이달 5일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만스키는 김기덕 감독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 에스토니아를 거쳐 라트비아에 왔으며 유르말라에서 집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그의 신변을 걱정한 동료들이 병원들을 상대로 찾아나섰으며 병원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 때문에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라트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직 김기덕 감독의 사망에 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데 델피 측에 관련 기사에 대해서 문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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