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 150곳 운영…접근성 고려"(종합)

기사등록 2020/12/10 12:06:45

휴대전화 확인되면 코로나19 검사 받을 수 있어

비인두도말·타액검체·신속항원검사 등 선택 가능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0.12.0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는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검사소) 150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검사 장벽을 줄이겠다는 취지를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무료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방법을 다양화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다음주 월요일(14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 150곳의 운영을 시작한다"며 "운영하기 전 운영 계획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대학가와 서울역 등에 임시선별진료소 150여개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기존 진단검사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는 비인두 도말(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넣어 채취한 분비물 검체) 유전자 증폭(PCR) 검사법 외에 타액 검체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5월에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익명검사를 했었고 8월에도 익명검사가 일부 진행됐다"며 "무증상인 경우에 역학적 연관성 따지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황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임시검사소에 오기만 하면 휴대전화 확인만으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비인두 도말 PCR과 신속항원검사 검체 채취 방법은 동일한데 비인두 도말 PCR은 검사시간 많이 걸리고 신속항원검사는 15분에서 30분 이내 검사 결과 나오니까 장점이 있다"며 "다만 검체 채취는 똑같이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액 검체 채취는 침을 뱉는 방식이기 때문에 검체 채취 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 없다. 본인이 통에 침을 뱉는 걸로 끝난다. 다만 검사는 PCR 검사를 한다"며 "이 부분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타액 검체 채취 방법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임시검사소 설치 장소는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보건소 옆, 병원 옆 등 접근성 부분을 최대한 높여서 검사 장벽을 줄이겠다는 취지에 맞춰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력 배치와 설치 장소 계획 등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전반적인 운영 계획 관련해선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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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4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 150곳 운영…접근성 고려"(종합)

기사등록 2020/12/10 12:06: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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