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대북제재 자국기업 포함에 "일방적 제재 반대"

기사등록 2020/12/09 18:16:38

"중국, 안보리 대북제재 관련 국제적 의무 성실히 이행"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연루된 혐의로 중국 기업을 포함해 무역회사 6곳을 제재한데 대해 중국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어떤 국가가 자국법을 근거로 중국 기업이나 개인을 일방적으로 제재하거나 ‘확대관할(미국 국내법을 역외에 적용)'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는 측면에서 중국은 줄곧 국제적 의무를 전면적이고 성실하게 이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자국 기업과 개인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속적으로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석탄 수송과 관련된 6개 업체와 4척의 선박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6개 기업은 평양 소재의 대진무역총회사, 중국의 웨이하이후이장무역회사, 융순(永順. 올웨이즈 스무스)유한공사, 하오슝디(好兄弟, 굿 시블링스)유한공사, 홍콩에 있는 실버브리지 해운사 및 베트남의 ‘틴 쿠엉’ 등이다. 

이밖에 북한 석탄 수송에 관여한 아시아브리지와 캄브리지, 럭키스타, 스타 18 등 4척의 선박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박의 경우 이미 OFAC의 대북 제재 명단에 올라 있던 상태다.

미국 재무부는 특히 중국을 향해 "북한 석탄 조달에 연루된 개인과 회사, 선박 등에 조치를 취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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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대북제재 자국기업 포함에 "일방적 제재 반대"

기사등록 2020/12/09 18:16: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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