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또 악재…고문역 '내각관방참여'도 자금 의혹으로 사임

기사등록 2020/12/09 16:53:28

지난 8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2.04.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12.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 또 다시 악재가 덮쳤다. 이번엔 총리 고문 역인 '내각관방 참여'가 자금 수수 의혹을 받자 사임했다.

9일 NHK, 도쿄신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내각에서 농림수산상을 역임한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중의원 의원에게 현금 500만엔(약 53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아키타 푸즈(AKITA FOODS)' 측이 니시카와 고야(西川公也) 내각관방참여 등 다른 국회의원에게도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아키타 푸즈가 요시카와 전 농림수산상에게 현금을 전달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키타 푸즈의 전 대표는 니시카와에게도 "현금 수백만엔(약 수천만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니시카와는 20014년 9월부터 농림수산상을 지내다가 이듬해 2월 정치자금을 둘러싼 문제로 퇴임했다. 이후 3년 전인 2017년부터 내각관방참여를 역임해왔다.

그러던 지난 8일 "일신상의 사정"을 이유로 사임했다. 뇌물수수 의혹을 받자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닛케이에 따르면 내각관방참여는 비상근 국가 공무원으로 총리에게 정보 제공과 조언을 하는 직이다. 니시카와는 농림수산업의 부흥에 대해 2017년 11월부터 조언해왔다.

스가 내각에 '돈' 스캔들이 덮친 양상이다. 최근 추락하고 있는 내각 지지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베 전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도 스가 총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도쿄지검 특수부에서 조사인 임의 사정 청취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중 '벚꽃을 보는 모임'을 주최한 바 있다. 후원회는 모임 전날 열리는 전야제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도쿄 내 호텔에서 매년 개최했다.

전야제에는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 지지자들이 5000엔(약 5만원)씩 내고 참석했다. 그런데 지난해 호텔 측이 밝힌 한 명당 최저 행사 비용은 1만1000엔으로 알려지면서, 아베 전 총리 측이 일부 비용을 보전해줬다는 의혹이 부상했다. 지지자들의 비용을 대신 대줬다는 의혹이다.

지난 7일 요미우리신문의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61%로 직전 조사에 비해 8%포인트나 급락했다. 7일 JNN의 여론조사에서도 지난 조사 대비 11.5%포인트 하락한 55.3%였다. 지난 6일 교도통신의 여론조사에서도 50.3%로 지난 조사 대비 12.7%포인트 추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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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또 악재…고문역 '내각관방참여'도 자금 의혹으로 사임

기사등록 2020/12/09 16:5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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