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美대법원마저…트럼프, 불복소송 기각

기사등록 2020/12/09 16:37:4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아이오와대 전레슬링 코치인 댄 게이블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블의 선수 시절 전적을 칭찬하며 "정치에서는 나도 두 번 이겼다"라고 말하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0.12.0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아이오와대 전레슬링 코치인 댄 게이블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뒤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이블의 선수 시절 전적을 칭찬하며 "정치에서는 나도 두 번 이겼다"라고 말하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2020.12.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대선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를 무효화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는 약식 명령을 내렸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해 주 의회의 우편투표 확대 결정이 주 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설명도, 반대 의견도 없는 한 줄 짜리 명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었던' 대법원에서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올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임명을 강행해 대법원을 보수 절대 우위 구도로 바꿨다.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를 대비하는 의도도 있었다. 또한 대법관 9명 중 3명을 자신이 임명한 만큼 우호적인 판단도 내심 기대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캠프, 공화당, 지지자 등은 대선 이후 약 50여 건의 대선 불복 소송에서 패배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편투표 용지가 부적절하게 발송됐다거나 잘못 집계됐다고 주장했고 공화당 측 참관인의 접근권 보장, 해외 세력 해킹 주장 등도 펼쳤다. 그러나 최소 8개 주의 판사들이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7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서 당선이 선언됐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같은 달 말 바이든 후보가 8만1000표 이상 앞서며 승리했다고 인증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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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美대법원마저…트럼프, 불복소송 기각

기사등록 2020/12/09 16:37: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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