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유행 폭 더욱 커져…무증상·잠복감염 넓게 존재"

기사등록 2020/12/09 11:23:03

최종수정 2020/12/09 11:25:46

"당장 못만나도 연말·크리스마스 모임 취소해야"

골프선수 박세리, '다음에 마음' 공익광고에 출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대비 686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대비 686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 폭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3차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의 확산 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수도권 내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686명인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524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부터 9일까지 국내발생 확진자는 4080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582.9명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440.3명으로 전체의 75.5%를 차지한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 환자도 최근 일주일간 1287명 발생했다. 하루 평균 183.9명씩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5일 121명이었으나 9일 149명까지 늘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에서의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모든 사회활동은 자제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해달라"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상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연말과 크리스마스 등 모임과 행사는 반드시 취소해달라"며 "만나지 못하는 당장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서로를 위해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부는 9일부터 만남을 미루자는 취지를 담아 '다음에 마음'을 슬로건으로 한 공익광고를 공개한다. 이번 공익광고에서는 전 골프선수 박세리씨가 재능기부로 출연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사람이 많이 밀집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수칙은 생활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방역총괄반장은 "증상이 있거나 의심스러우면 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서의 연쇄적인 감염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수도권의 위기극복을 위한 중대한 기로인 만큼 여러분의 거리두기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재차 강력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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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유행 폭 더욱 커져…무증상·잠복감염 넓게 존재"

기사등록 2020/12/09 11:23:03 최초수정 2020/12/09 1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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