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은 역전의 드라마 연출돼야 새로운 스타 탄생"
"5년 내 주택 65만호 공급…규제 풀고 다양한 재건축"
"여성 가산점제 있어야 하지만 원칙 없는 적용 반대"
조 구청장은 이날 서울 마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현재 거론되는 대선주자급에 비하면 저는 인지도가 낮다"며 "기존 프레임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저는 덜 유명한 것이 저의 약점이지만, 저는 반대로 저의 약점이 기회이고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이 치열하고 흥미진진해야 한다. 뒤엎기가 거듭되는 역전의 드라마가 연출돼야 한다"며 "저처럼 소위 언더독(underdog·약자)이라 불리는 신인이 실력으로 당당히 정면돌파할 때, 그래서 경선에 역동성이 생길 때, 새로운 스타 탄생이 이뤄진다. 그런 기회, 희망, 감동이 가능해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전·월세난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오늘의 부동산 참사는 이념에 갇힌 정부의 무능과 정권 눈치를 본 대권주자의 뒤틀린 야심이 만든 불량한 합작품"이라며 "부동산 문제를 정치적 표 계산으로 풀어낸다. 부동산을 정치로 풀어가기 때문에 이런 참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5년 내 양질의 주택 65만호를 공급하겠다"며 "전임 시장이 막아놓은 주택 공급, 매년 두배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또 "내년에 서울시민 재산세를 반으로 깎아드리겠다"며 "코로나가 지속되는 한 내년엔 물론 앞으로 지방세의 반을 깎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이 균형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25개 구를 교육, 문화, 교통 등 비슷한 곳을 연결시켜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다획구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남, 강북, 이런 진부한 이분법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당 경선 과정에서 여성가산점 부여 논란에 대해 "여성 가산점제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원칙 없이 적용되는 건 강력 반대한다"며 "쿼터제가 필요하다. 전국 기초위원, 서울시의원, 지방기초의원에 필요하지만 여성가산점을 1차엔 주고, 2차엔 주지말자, 이렇게 원칙 없이 오고가는 가산점제는 필요없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일 잘하는 일꾼"이라며 "저는 30·40대 지지도 많다. 여성 지지도 많다. 우리 당에서 가장 중도성 확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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