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청와대가 거절해 떠나지 않기로"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문재인 독재의 길 막아서겠다"
오후 청와대 찾았지만 방역 등 이유로 질의서 접수 못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에 보내는 편지를 청와대는 끝내 거절함에 따라 초선의원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며 "질의서를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과 나라를 나락에 밀어넣고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과 면담을 요청한다"며 "주말에도 릴레이 시위에 참여하겠다는 의원들의 의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에 저희의 뜻이 닿을 때까지 릴레이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오전 9시30분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직무배제 지시가 있었던) 11월 25일, 우리는 그 모든 독선과 오만의 근원을 직시하게 됐다"며며 "합법을 가장한 문재인 독재의 길, 국민과 함께 막아서겠다. 입법 투쟁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김은혜 대변인 등 9명의 초선 의원들은 오전 11시15분께 이같은 내용의 질의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일부 의원의 현장 생중계 등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정희용 의원은 "온 국민이 대통령을 찾고 있다. 국가적으로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은 의원들을 만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소통하지 않는 청와대 정무수석을 경질하길 바란다.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서정숙 의원은 "문 정권은 촛불정권이라고 스스로 칭한다. 무엇을 밝히기 위한 촛불이었나"라며 "문 대통령님 귀가 많이 어두운가, 눈도 어두운가. 연세가 있는 건 안다. 하지만 저도 문 대통령과 비슷한 나이다. 국민을 위해 중책을 가졌을 때는 건강관리를 잘해서 귀도 눈도 밝게 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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