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바흐, 정권유지·IOC위원장 재선 위해 올림픽 이용"日언론 비판

기사등록 2020/11/20 16:30:40

"감염 대책 마련이 중요"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16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회담 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16.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왼쪽)이 16일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회담 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1.16.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개최 결의를 밝힌 데 대해 유력 일본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이 비판을 가했다.

20일 아시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바흐 위원장이 최근 나흘간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올림픽 개최 결의를 다지고, 올림픽 시설을 시찰한 후 돌아간데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위화감만 남았다"며 "일반 감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바흐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내년 여름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긴 증거로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실현할 결의다"라며 개최 의욕을 밝혔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도쿄 대회를 내년 실행한다는 결의를 공유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는 "정권의 유지·부양에 올림픽을 이용하고 싶은 총리의 속셈과, 내년 봄에 IOC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철퇴(물러남)의 선택사항은 없는 바흐씨의 사정이 아른거리는 거래"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개최 의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더가 너무 앞으로 기울어지면 되돌리거나 궤도를 수정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며 "상황을 냉정하게 판별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잊고 개최로 돌진해도, 사람들은 따라가지 못하고 대회의 성공은 의심스러워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빛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나, 몇 개의 종목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 (올림픽 개최 결의라는) 강경한 발언으로 연결되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이어 "하지만 백신은 언제 어떤 품질의 것이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을지 전망은 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대회도 대부분 관중 없이 엄격한 조건에서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단계로,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선수들이 모여 다양한 경기를 분산된 장소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올림픽과 똑같이 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무엇보다 서둘러야 할 것은 감염 대책에 임하는 생각과 내용을 채워 인식을 공유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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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바흐, 정권유지·IOC위원장 재선 위해 올림픽 이용"日언론 비판

기사등록 2020/11/20 16:30: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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