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노선 준수 인상…징용 문제에 입장 진전 요구"
"日 당국에 물으니 방한 안하겠단 뜻은 아니라더라"

스가 일본 총리와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 <NHK 캡쳐>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회동 결과에 대해 "가급적 빨리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풀어놓고 대화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를 했더니 '잘 알겠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사흘간 방일해 스가 총리를 만난 김 의원은 이날 CBS, KBS,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마스크를 쓰고 얘기를 하니까. 눈빛은 웃는 눈빛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이야기도 또 한 번 강조를 하더라. 징용공(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진전된 입장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언론에 소개된 대로 굉장히 신중한 분위기"라며 "또 말하는 내용을 보면 아직은 아베 총리 노선을 충실히 지키려고 하는구나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한일 협력을 제안한 데 대해선 "스가 총리가 그런 노력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징용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내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두 차례 계속하더라"고 했다.
그는 "스포츠 행사 등을 교류하는 것 자체가 도쿄 올림픽 붐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고, 특히 방역의 경험은 우리가 더 훨씬 성공적으로 했다"며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북한 문제이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면 동북아 평화협력이 이게 더 유지가 되고 안정이 되니까"라고 지적했다.
스가 총리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선 "일부 일본 언론이 스가 총리가 징용공에 관해 진전된 입장을 요구한 것은 안 가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해서 보도를 했었다"며 "그래서 일본 외교당국에 내가 물어봤더니 '절대로 그런 뜻은 아니다' 이렇게 답하더라. 그런 점을 보면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선 "바이든은 전통적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을 굉장히 강조해 왔다"며 "그런 점에서는 특히 일본이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된다는 그런 압박을 좀 받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