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서실장 "백신,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코로나19 방역 포부

기사등록 2020/11/16 04:46:59

"사람 살리는 건 '백신' 그 자체 아닌 '접종'"

마스크 착용 의무화…지방 정부 리더십 필요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22일 백악관에서 에볼라 대응 책임을 맡고 있던 클레인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 2020.11.12.
[워싱턴=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년 측근 론 클레인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22일 백악관에서 에볼라 대응 책임을 맡고 있던 클레인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 2020.11.1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론 클레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2월, 혹은 내년 1월부터 백신이 승인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건복지부(DHHS)에 백신 보급을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전문가들이 하루빨리 그들과 대화해 정권 교체 과정에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 불복하며 연방정부가 바이든 인수위원회와 협업하는 것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든 인수위는 현재 자체적인 백신 배포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NBC는 보도했다.

클레인은 "실험실에서의 제조, 유통, 궁극적으로 미국인에게 접종되기까지 백신은 세심한 협력이 필요한 거대한 물류 프로젝트"라며 "백신을 갖게 되는 건 훌륭한 일이다. 그러나 사람을 살리는 건 '접종'이지 백신 그 자체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당부하며 지방 정부의 참여를 독려했다.

클레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며 "리더십은 주(州)와 지방 당국자들에게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첫날인 지난 월요일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만났다"며 "그는 모든 미국인의 마스크 착용과 주지사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명령을 당부하고, 대통령이 됐을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아직 대통령이 아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미국인과 주, 지방 정부가 지금 당장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것 외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클레인은 "바이든 당선인은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취임할 것"이라면서도 "완벽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수인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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