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5.3%↑ 총 4조661억원 시의회 제출
지역경제 재도약, 활기찬 일상 복귀에 방점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민생 안정과 활기찬 울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총 4조661억 원 규모의 2021년도 당초 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형성된 새로운 환경에 맞춰 편성했다.
경제 활력 제고와 생활 구석구석을 살펴봄으로써 민생안정을 도모하고 다시 예전의 역동적인 울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예산을 짰다.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3조2653억 원, 특별회계 8008억 원이다.
일반회계 재원은 지방세 수입 1조4440억 원과 세외수입 987억 원, 지방교부세 4433억 원, 국고보조금 9939억 원으로 마련했다.
지방세 수입은 전년도 대비 취득세와 지방소비세는 줄어든 반면 자동차세와 지방소득세가 증가해 다소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에 팔 걷고 나선 결과, 4410억 원의 보통교부세를 받아내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케 됐다.
국고보조금은 99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6억 원(9.7%) 늘었다.
시는 어려운 경제 위기를 과감하게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일반회계 800억 원과 특별회계 500억 원 등 총 13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주요 정책사업에 투입한다.
일반회계 지방채는 울산시립미술관과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수소 시범도시 조성,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체계 구축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투자한다.
특별회계 지방채는 울산하이테크벨리(2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투입해 전기, 전자, 신소재산업, 연구개발(R&D) 중심지역으로 만드는 데 쓰인다. 향후 산업단지에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전액 회수한다.
송철호 시장은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하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민생안정과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예산 편성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내년 예산이 밑거름돼 다시 한번 울산이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당초 예산안은 제218회 울산시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주요 분야별 예산편성안을 보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반등을 이뤄낼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스마트 클린워터 사업 314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293억 원, 수소전기차 보급 132억 원,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 235억,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 가꾸기 41억 원,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원 40억 원, 교통 빅데이터 센터 구축 5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미래 신성장 산업투자를 위해 울산 하이테크밸리(2단계) 일반산업단지 조성 500억 원, 울산 게놈 서비스 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48억 원,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90억 원, 자율운항 선박실증센터 구축에 55억 원,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 83억 원 등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온라인 플랫폼 지원 1억8000만 원, 지역기업 비대면 판로지원 1억2500만 원, 온택트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 4000만 원,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 및 해외 온라인 쇼핑몰 지원 3700만 원 등 언택트 시대, 비대면 온라인 판로를 지원한다.
외식업체 입식 좌석 개선 3억 원,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1억 원,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 1억 원, 소상공인 창업 경영 아카데미 운영 1억 원이다.
지역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70억 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55억 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42억 원, 투자유치보조금 40억 원,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 지원 8억 원,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지원 5억 원을 예산안에 올렸다.
경기회복과 생활안정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 427억 원,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 295억 원, 아이 돌봄 지원 103억 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80억 원, 자활근로사업 98억 원, 장애인 일자리 사업 66억 원, 공공근로사업 37억 원, 지역방역 일자리사업 14억 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14억 원 등 일자리 사업에 6606억 원을 투입함으로써 3만923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에 부닥친 민생안정을 회복하고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기초연금 2606억 원, 생계급여 720억 원, 주거급여 지원 351억 원 등을 편성했다.
청년·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과 안정적인 주거확보를 위해 청년의 날(청년 주간) 운영 1억 원, 청년 공동체 활성화 사업 5000만 원, 희망상가를 품은 임대주택 건립 19억 원,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7500만 원,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주거비 지원 10억 원, 주거 위기가구 공공임대주택 관리비 지원 4800만 원 등이다.
도로도 확충하기 위해 옥동~농소1 도로개설 105억 원, 위험도로 구조개선 27억 원, 춘해대학~서중마을 도로확장 25억 원, 상개~매암 혼잡도로 개설 23억 원, 범서하이패스IC~천상하부램프 도로확장 20억 원, 산업로(신답교~경주 시계) 확장 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도시 품격 제고를 위한 문화·관광산업의 기반구축을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195억 원,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84억 원, 전국체전 대회운영 사무실 증축 34억 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33억 원,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28억 원, 울산관광재단 36억 원, 박물관 및 미술관 기금 50억 원,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18억 원, 울산국제영화제 추진 10억 원 등을 배정했다.
미세먼지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 174억 원,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25억 원,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24억 원, LPG 차 전환 지원 12억 원,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10억 원, 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 70억 원, 도시 바람길 숲 조성 70억 원, 공익 숲 가꾸기 41억 원, 도시 숲 조성사업 17억 원, 정책 숲 가꾸기 10억 원 등을 배정해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 예방접종 시행 123억 원, 지역거점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 확충 20억 원, 감염병관리 지원단 운영 6억 원, 신종감염병 입원 치료 병상 확충 유지 8500만 원, 선별진료소 운영 8억6000만 원,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이송료 지원 1억5000만 원 등을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