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인증 중고차 시장 공략 나서…브랜드가치·매출↑

기사등록 2020/11/12 07:10:00

최종수정 2020/11/17 14:33:3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수입차 '인증 중고차'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는 소비자가 구매한 차량을 판매업자가 다시 매입해 필요한 부분을 수리하고 차량의 성능을 인증, 새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이다. 업체들은 인증중고차 사업으로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감가율을 낮춰 브랜드 가치 상승과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소비자들도 중고차 구매 후 수입차업체들로부터 에프터서비스(AS), 품질보증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인증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증중고차 사업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21개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중고차 매각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중고차 안심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6월 중고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증 중고차를 소개했던 '인증 중고차 페스티벌'에 이어 이번에는 고객들에게 '내가 타던 차도 믿고 팔 수 있는 인증 중고차 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투명한 중고차 매매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유 중인 차량 판매를 원하는 고객이 가까운 메르세데스-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찾아 우선 차량 견적을 신청하면, 1대1 맞춤 상담 후 전문가가 매입 차량을 진단·평가한 후 가격을 제시한다. 이후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면, 매입 전문가가 차량 탁송부터 대금 송금·명의 이전 완료에 이르기까지 차량 매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와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기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투명한 중고차 매입 시세와 과정을 보장함과 동시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최상의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합리적이고 정확한 중고 차량 매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한 중고차 거래 시스템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달 대전과 경남 양산에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새로 열었다. 이로써 아우디는 전국 11곳의 인증중고차 거점을 확보했다.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대전 전시장'은 대전 오토월드 복합 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300㎡, 1층의 규모로 최대 20대의 차량을 전시할 수 있다.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대전 전시장'은 경부 고속도로 및 유성 IC와 서대전 IC에 인접해 충청지역과 호남지역 고객들에게 우수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2015년 9월부터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우디는 101가지의 성능 점검을 실시, 꼼꼼한 관리하에 상품화 과정을 진행한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요청에 따라, 출고하는 모든 차량의 정비내역과 주행거리 이력 등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달 1일 수원에 세번째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열었다. 중고차매매단지 도이치오토월드에 마련된 '볼보 SELEKT 수원Ⅱ 전시장'에는 180가지 공식 검사를 통과한 차량들이 전시된다.

볼보는 "수원지역은 전국 중고차 거래량의 절반이 이뤄질 만큼 매매시장이 활발한 지역"이라며 "'볼보 SELEKT 수원Ⅱ 전시장'은 수원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높으며 원목 소재와 따뜻한 조명 등 북유럽 감성을 담은 볼보만의 스칸디나비안 콘셉트가 반영되어 있"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장이 위치한 도이치오토월드 단지 내에는 자동차등록사업소가 있어 차량 구매에서 등록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2018년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 '셀렉트(SELEKT)'를 통해 최초 등록일부터 6년 또는 주행거리 12만km 미만 차량 중 공식 서비스센터 테크니션의 까다로운 인증을 마친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출고 후 7일 혹은 주행거리 700km 미만(선도래 기준)차량에서 하자와 결함이 발생할 경우 환불이 가능하며, 1년 2만km의 책임 보증과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 등 프리미엄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보 셀렉트는 2019년 98%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36%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부터 포르쉐 인증 중고차의 품질 보증 연장 가능 기간을 기존보다 5년 더 연장한 최대 15년된 차량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자사 인증 중고차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강화하고 포르쉐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포르쉐 인증 중고차는 전문 테크니션과 컨설턴트가 내·외관상태, 주행거리, 사고유무를 포함한 111개 항목 검수를 통해 매입,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재상품화 과정, 적절한 매입가를 책정하는 과정을 모두 관리한다.

포르쉐코리아는 현재 총 3개의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8월까지 판매된 인증 중고차 대수는 3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5% 증가했다. 2012년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설립 당시와 비교하면 6.4배 성장한 수치다.

페라리는 지난달 23~25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전시장에서 소비자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V8 터보엔진 스포츠카 'F8 트리뷰토' 등 최신모델 전시를 비롯, V12엔진 800마력의 '812 슈퍼패스트'와 4인승 GT 'GTC4루쏘'를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시승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페라리 공식 인증 중고차 및 순정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페라리공식 수입·판매사 FMK의 페라리 브랜드 총괄 조경호 전무는 "페라리에 로열티를 보여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보다 편하고 자세히 페라리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90가지 이상의 매우 엄격한 품질 점검을 거친 신뢰도 높은 페라리 인증 중고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차량 가격이 구매 후 얼마나 떨어지는 지를 나타내는 '감가율'이 중요한 선택의 지표가 된다"며 "판매자들은 일정 기간 차를 운행하고, 이후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되팔 수 있고, 구매자들도 수입차업체들의 검증을 거친 중고차를 구매해 AS와 책임보증, 긴급출동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증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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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 인증 중고차 시장 공략 나서…브랜드가치·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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