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교수평의회 "비민주적 갑질 청산의 전환점 돼야"

기사등록 2020/11/08 08:02:06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운전기사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폭언과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업무수첩 중 일부. (사진=제보자 제공) 2020.11.03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운전기사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폭언과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업무수첩 중 일부. (사진=제보자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가 김윤배 전 총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성명을 밝히고 "비민주적 갑질 청산의 전환점이 되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8일 교수평의회에 따르면 "김윤배 전 총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 갑질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다"라며 "지역사회에서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대 민주동문회가 김 전 총장의 과도한 갑질을 규탄하는 성명 발표와 유족들은 김 전 총장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청주대에서 무려 14년 가까이 총장을 한 사람이 이러한 충격적인 뉴스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라며 "설립자 3세인 김 전 총장은 2001년 교수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재단 이사회에 의해 일방적으로 총장으로 임명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십수 년 동안 청주대는 김 전 총장과 학내 민주화를 요구해 온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큰 진통을 겪어왔다"라며 "결국 2014년 12월 김 전 총장은 대학 운영의 부실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도 언론을 통해 김 전 총장이 교수들과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해 왔다는 사실이 공개돼 2014년 국정감사장에서도 크게 문제 된 바 있다"라며 "이번 갑질 참사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보다는 사립학교법의 맹점에서 기인하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현행 사립학교법은 학교 구성원들이 재단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 부족과 재단 이사들이 실정법을 어겨도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라며 "이번 갑질 참사를 계기로 청주대는 물론 전국의 사립대학에 아직도 횡행하는 비민주적인 갑질을 청산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요망한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참사로 우리 대학의 평판은 엄청나게 손상돼 향후 신입생 모집과 3주기 대학평가에서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바 대학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주대 관계자는 "대학은 이번 일과 어떠한 관련도 없기 때문에 밝힐 입장이 없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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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교수평의회 "비민주적 갑질 청산의 전환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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