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 규모 2018년 1.5조 규모로 매년 우상향
식품업계, 집에서 즐기는 디저트 제품 잇따라 출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사 후 카페에서 커피 또는 차를 마시는 것은 필수가 된 시대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와 함께하는 디저트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사 후 디저트와 간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이후 증가하고 있는 홈 디저트족을 주목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4년 3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1조5000억원으로 5배 가량 성장했다.
국내 디저트 시장은 커피 시장 규모와 함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커피 시장 규모가 2018년 6조80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8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디저트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커피 전문점을 찾아 디저트를 즐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제품이 다수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카페 방문을 꺼리는 홈카페족이 증가한다는 점을 겨냥해 온라인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냉동 케이크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의 냉동 디저트 베키아에누보 크레마롤 블랑은 부드러운 케이크 시트 안에 국내산 생크림과 연유로 만든 크림을 가득 채워 넣어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긴 '디저뜨와'를 선보였다. 제품은 '초코 브라우니'와 '구운 치즈케이크'로 출시됐다.
롯데제과는 이달 초 제과업계 최초로 '랜선 디저트 파티'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신제품에 대한 품평회와 함께 '디저뜨와'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열린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디저트 제품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아워홈은 ▲홈카페 크로와상 ▲홈카페 시나몬롤 ▲홈카페 메이플피칸 등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전문 베이커리 못지 않은 빵을 즐길 수 있다.
사조대림은 ▲애플파이 ▲슈크림파이 ▲크림치즈파이 등 '대림선 한입 베이커리' 3종을 선보였다. 대림선 한입 베이커리는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디저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카페를 가기보단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집에서 즐기기 원하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업계가 홈 디저트족을 겨냥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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