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 바이든의 위스콘신 역전, 위기의 개표 전환점될 수도

기사등록 2020/11/04 20:04:39

최종수정 2020/11/04 20:12:29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아내 질 바이든이 함께 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0.11.04.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아내 질 바이든이 함께 한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0.11.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서부 '푸른 방화벽'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AP 통신을 기반으로 한 가디언, 뉴욕 타임스, CNN 및 로이터 통신 등 주요 대선개표 집계에서 4일 새벽5시(한국시간 저녁7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157만8940표로 트럼프의 156만9625표를 9315표 리드했다.

개표진행율은 89%인데 직전의 81% 진행율 당시 집계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148만1000표로 바이든 후보의 136만5000표를 12만 표 앞섰다. 

위신콘신에서의 바이든 우세 역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2시20분(한국시간 오후4시20분) "대법원 심판에 가져갈 것이니 투표(개표)를 중단하라"고 선언한 후 전개된 상황 중 가장 의미있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 후보는 새벽 2시가 넘어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텍사스(38명) 등을 차지해 AP 통신의 주별 승리후보 선언(콜)을 중심으로 작성되는 가디언 선거인단 중간총계를 224 대 213로 따라잡은 직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나의 우세가 확실한 곳에서 투표(개표)를 중지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에게는 개표중지 명령권이 없고 트럼프 발언 한 시간 정도 전부터 트럼프가 거명한 주들은 상당 시간 개표 진척이 없었는데 발언 후에도 개표가 재개되는 기색이 없어 대통령의 엄포에 개표가 아주 중단된 것은 아닌가하는 추측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5곳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새젹 4시 넘어 개표를 재개했고 거기서 위스콘신의 바이든 역전이 나온 것이다.

뉴욕 타임스와 가디언에 따르면 위스콘신 최대도시 밀워키에서 16만9000표의 사전투표가 개봉돼 민주당 기대대로 이런 역전이 나왔다. 또다른 민주당 강세 지역 그린 베이에 3만 여 표의 개표 결과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의 승리 콜이 나오면 바이든은 선거인단 10명을 추가하게 된다.

현재 트럼프의 개표 중단 요구 후에도 AP 통신과 뉴욕 타임스는 메인주 4명의 선거인단 중 3명을 바이든에게 주었으며 이어 유일하게 AP 통신이 개표가 82%에서 멈춰서 있는 애리조나주를 바이든 승리 주로 콜해 11명의 선거인단을 추가시켰다.

그래서 270명이 당선 과반인 선거인단 중간통계에서 AP 통신 기준 238명 대 213명이 가장 바이든에게 후하다. 뉴욕 타임스는 227 대 213명이며 CNN과 로이터 통신은 메인주를 결정하지 않아 아직 224 대 213이다.

만약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승리 콜이 나온다면 바이든의 선거인단은 248명으로 불어난다. 그려면 270명에서 22명만 부족하다.

푸른 방화벽 중 남은 16명의 미시간과 20명의 펜실베이니아 중 미시간을 건지고 지난번 클린턴이 이겼으나 현재 우세하지만 약한 네바다의 6명을 더하면 22명이 나온다. 바이든 측은 막판 개표의 초점인 펜실베이니아를 한결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다.

또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의 트럼프 차지를 수 시간 전부터 예측했던 뉴욕 타임스는 15명의 조지아가 바이든에게 넘어갈 확률이 64%라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가 자신의 개표 중단 요구 이후에 나온 애리조나 등의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느냐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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